幾 何
*몇 기(幺-12, 3급)
*얼마 하(人-7, 3급)
순 우리말 ‘얼마’에 상응하는 한자어는? ①畿何 ②幾何 ③幾可 ④畿可. ‘幾何’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며 생각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幾자는 베틀에 앉아 베를 짜는 사람의 모습으로 ‘베틀’(hemp-cloth loom)이 본뜻이었는데, 후에 이것이 ‘기미’(signs) ‘얼마’(what number) 등으로 활용되자, 본뜻을 위해서는 따로 機자를 만들어냈다.
何자가 갑골문에서는 어깨에 기다란 창을 매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메다’(shoulder)가 본뜻이었다. 후에 篆書(전:서)에서 기다란 창이 ‘可’로 잘못 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어찌’(why; how) ‘무엇’(what)을 뜻하는 것으로 활용되자, 그 본뜻은 荷(연 하)자가 분담하였다.
幾何는 ‘얼마’ 또는 ‘기하학’(幾何學)의 준말로도 쓰인다. 세월은 새색시라고 잘 봐 주지 않는다. 晉(진)나라 때 한 무명씨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인생 백년이 얼마이런가? 엊그제 새색시 오늘은 할멈 되었네!
(人壽百年能幾何 인수백년능기하, 後來媳婦今爲婆후래식부금위파).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
'전광진의漢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401] 庶民(서민) (0) | 2020.12.08 |
|---|---|
|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400] 中庸(중용) (0) | 2020.12.08 |
|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98] 幣物(폐물) (0) | 2020.12.08 |
|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97] 崩御(붕어) (0) | 2020.12.08 |
|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96] 首尾(수미) (0) | 2020.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