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庸
*가운데 중(丨-4, 8급)
*쓸 용(广-11, 3급)
‘그 일에는 중용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의 ‘중용’은? ①中庸 ②重用 ③重庸 ④中用. ‘中庸’이란 두 글자에 담겨 있는 의미 정보를 하나하나 쏙쏙 뽑아 보자.
中자는 부락이나 군부대 등의 한복판에 꽂아둔 깃발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그래서 ‘사이’(between) ‘가운데’(middle) ‘한복판’(center) ‘안’(inside) 등의 의미를 이것으로 나타냈다.
庸자는 사람을 ‘쓰다’(employ; hire)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쓸 용’(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庚(경)도 ‘일을 바꾸다’(更事)는 뜻으로 쓰인 의미요소라고 한다. 庚과 用을 합쳐 쓰다보니 편의상 庚의 마지막 획이 생략됐다. 후에 ‘어리석다’(stupid) ‘보통이다’(ordinar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후에 그 본뜻은 傭(품팔이 용)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中庸은 ‘중간(中間) 또는 보통[庸] 정도’가 속뜻인데, ‘어느 쪽으로 치우침이 없고 알맞음’을 이르기도 한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지은 것으로 전하는 유학 경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인생 수양에 널리 활용되는 ‘중용’(中庸)에 이런 구절이 있다. “지혜․어짐․용감, 이 세 가지는 천하 불변의 미덕이다.” (知仁勇三者 지인용삼자, 天下之達德也 천하지달덕야).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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