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401] 庶民(서민)

bindol 2020. 12. 8. 05:37

庶 民

*여러 서(广-11, 3급)

*백성 민(氏-5, 8급)

 

‘물가 상승은 서민의 살림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의 ‘서민’은? ①舒民 ②徐民 ③序民 ④庶民. ‘庶民’이란 두 글자를 야금야금 뜯어보자. 불고기는 씹어야 맛이 나고, 한자어는 뜯어야 뜻을 안다.

 

庶자는 음식물을 ‘익히다’(boil; simme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집[广]안에서 돌[石→卄]을 불[火]에 달구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여러’(several) ‘많은’(many) ‘첩의 자식’(an illegitimate child) 등으로도 쓰인다.

 

民자의 원형은 전쟁 포로의 한 쪽 눈을 바늘로 찌른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포로’(a prisoner of war)→‘노예’(slavers)→‘평민’(the common people)→‘서민’(the multitude)→‘국민’(the people)이라는 의미 변천 과정은 민주화와 인권의 역사를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다.

 

庶民(서:민)은 ‘여러[庶] 국민(國民)’이 본뜻인데, ‘귀족이나 상류층이 아닌 보통 사람’을 이르기도 한다. 돈! 돈! 하지만 결국은 사람이다.

 

‘사기’(史記) 열전편에 이런 명언이 있다. 겸해서 알아두면 성공에 큰 도움이 될 듯!

“사람을 얻는 자는 흥성하고, 사람을 잃는 자는 무너진다.”

(得人者興득인자흥, 失人者崩실인자붕).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