廉 探
*살필 렴(广-13, 3급)
*찾을 탐(手-11, 4급)
‘진상은 짝쇠의 염탐에서 알아낸 것은 아니었고, 우연히 사당 출신인 주모 비연을 통해서다’(박경리의 ‘토지’)의 ‘염탐’은? ①廉深 ②厭探 ③廉探 ④厭深. ‘廉探’이란 두 글자는?
廉자는 ‘집 엄’(广)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兼(겸할 겸)이 발음요소임은 簾(발 렴)도 마찬가지다. ‘(집이) 좁다’가 본뜻이다. 후에 ‘청렴하다’(clean-handed) ‘값싸다’(cheap) ‘살피다’(look around)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探자는 ‘찾다’(search)가 본뜻이다. 손으로 더듬어 찾는 예가 많았던지, ‘손 수’(手=扌)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㤾(실감할 탐)도 마찬가지다.
廉探은 ‘몰래 남의 사정을 살피고[廉] 조사함[探]’을 이른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다. 모아야 힘도 커지고, 지혜도 밝아진다.
당나라 때 마총(馬總)이란 선비가 삶의 예지를 모아 놓은 책에 이런 말이 전한다.
“한 사람의 지혜가 뭇 사람의 미련만 못하며, 한 눈으로 살핌이 뭇 눈길의 밝음만 못하다.” (一人之智 일인지지, 不如衆人之愚불여중인지우; 一目之察일목지찰, 不如衆目之明불여중목지명 - ‘意林’).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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