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424] 敦厚(돈후) |

bindol 2020. 12. 9. 05:46

敦 厚

*도타울 돈(攴-12, 3급)

*두터울 후(厂-9, 4급)

 

‘선생님의 돈후한 성품에 모두가 경의를 표하였다’의 ‘돈후’는? ①墩厚 ②燉厚 ③頓厚 ④敦厚. ‘敦厚’란 두 글자에 대하여 자세히 풀이해 달라는 애독자가 있었다.

 

敦자가 본래는 ‘성내다’(get angry)는 뜻이었으니 손에 몽둥이를 들고 있는 모습인 ‘칠 복’(攴=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왼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焞(성할 돈)도 마찬가지다. 후에 ‘도탑다’(friendly)는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였다.

 

厚자는 큰 산언덕(厂․엄/한)을 형용한 것에서 ‘두껍다’(thick) ‘두텁다’(cordial) ‘후하다’(kind-hearted)는 의미로 확대 적용되었다. 가운데 부분의 ‘날 일’(日)과 ‘아이 자’(子)가 합쳐진 것은 본래 두툼한 그릇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날’이나 ‘아이’와는 의미 상관성이 전혀 없다.

 

敦厚는 ‘마음이 도탑고[敦] 정이 두터움[厚]’을 이른다.

 

도타운 정이나 사랑을 많이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2천 몇 백 년 전 사람은 이렇게 하였다고 한다. 각성과 참고가 될 듯!

“현명한 사람은 사랑을 받을수록 마음을 더욱더 가다듬는다.”

(賢者寵至而益戒 현자총지이익계- ‘國語’).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