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431] 架橋(가교)

bindol 2020. 12. 9. 05:53

架 橋

*시렁 가(木-9, 3급)

*다리 교(木-16, 6급)

 

‘사랑의 가교를 놓다/가교 역할을 하다’의 ‘가교’는? ①架橋 ②假橋 ③駕轎 ④家敎. 정답이 ‘架橋’임을 알자면 하나하나 잘근잘근 씹어봐야...

 

架자는 나무로 만든 ‘시렁’(shelf)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기에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加(더할 가)는 발음요소다. 후에 ‘건너지르다’(put a bar across) ‘얽다’(plai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橋자는 ‘(나무로 만든) 다리’(bridge)가 본뜻이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이고, 喬(높을 교)는 발음요소이다. 후에 ‘어그러지다’(be out of joint)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架橋는 ‘다리[橋]를 가설(架設)함’이 속뜻인데,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을 이어 주는 사물이나 사실’을 이르기도 한다.

 

아울러, 나라 사랑이 투철한 분들을 위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40연간 세 임금을 섬긴 저명 재상이 한 말이다.

“나라에 이로운 것은 사랑하고, 나라에 해로운 것은 미워한다.”

(利於國者愛之이어국자애지, 害於國者惡之 해어국자오지- ‘晏子春秋안자춘추’).

나라에 대한 판단 기준은 다양할 수 있을 듯!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