硬 直
*단단할 경(石-12, 3급)
*곧을 직(目-8, 7급)
‘그녀의 얼굴은 공포로 경직되었다’의 ‘경직’을 ‘硬直’이라 쓸 줄은 알아도 각 글자의 뜻을 모르면 헛일이니 속뜻을 쏙쏙 파내보자.
硬자는 돌처럼 ‘단단하다’(hard; soli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돌 석’(石)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更(고칠 경)은 음을 표시하는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直자의 원형은 ‘똑바로 보다’(look straight ahead)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눈 목’(目) 위에 수직선(丨)이 똑바로 그어져 있는 것이었다. 부수가 ‘目’으로 지정되어있음을 알기 힘드니 이 기회에 잘 알아두자. ‘곧다’(straight) ‘정직’(honest) ‘수직’(vertical) ‘직접’(direct) 등으로도 쓰인다.
硬直은 ‘굳어서[硬] 꼿꼿해짐[直]’이 속뜻인데, ‘생각이나 태도 따위가 매우 딱딱함’을 이르는 것으로도 많이 쓰인다.
지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면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훗날 국민적 신망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뜻에서 初唐四傑(초당사걸)의 한 사람으로 꼽혔던 시인 王勃(650-676)이 남긴 명언을 소개해 본다.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도 맑고,
형체가 바르면 그림자도 곧다.”
(源潔則流淸 원결즉유청, 形端則影直 형단즉영직).
▶全廣鎭 ․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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