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474] 鍊磨(연마)

bindol 2020. 12. 10. 05:15

鍊 磨
*불릴 련(金-17, 3급)
*갈 마(石-16, 3급)

 

‘우리는 정신의 수양과 심신의 연마에 힘써야 한다’의 ‘연마’을 속속들이 깊이 알자면 먼저 ‘鍊磨’라 옮긴 다음 차근차근 풀이해 봐야....

 

鍊자는 ‘(쇠를) 불리다’(temper; harde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쇠 금’(金)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柬(가릴 간)이 발음요소였음은 練(익힐 련)도 마찬가지다. ‘익히다’(practice)는 뜻으로도 쓰인다.

 

磨자는 돌연장[石器]을 ‘갈다’(grin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돌 석’(石)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麻(삼 마)는 발음요소다(참고 魔 마귀 마). 후에 ‘닳다’(wear out)는 뜻도 따로 글자를 만들지 않고 이것으로 나타냈다.

 

鍊磨(=鍊磨, 硏磨, 연:마)는 ‘쇠를 불리고[鍊] 갈아[磨] 반질반질하게 함’이 속뜻인데, ‘학문이나 기술 따위를 힘써 배우고 닦음’을 이르기도 한다.

 

학문을 잘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東晉 때 도교학자였던 갈홍(自號 抱朴子, 284-364)은 이런 답을 내놓았다.


“학문이 넓음은 게으르지 않음에 달려 있고, 게으르지 않음은 뜻이 굳은 데 달려 있다.”
學之廣在於不倦 핮광재어불권, 不倦在於固志 불권재어고지- 葛洪갈홍.


▶全廣鎭 ․ 성균관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