硯 池
*벼루 연(石-12, 3급)
*못 지(水-6, 3급)
‘먹을 갈기 위하여 물을 붓거나 간 먹물이 고이는 곳’을 말하는 ‘硯池’에 대해 차분하게 정성으로 갈아보자.
硯자는 먹을 갈 수 있도록 매끄럽게 다듬어 놓은 돌, 즉 ‘벼루’(inkstone)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돌 석’(石)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見(볼 견, 나타날 현)은 발음요소로 쓰였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것 때문에 [견]이나 [현]으로 잘못 읽을 우려가 있으니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池자는 물이 많이 고인 ‘못’(pond)뜻하는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也(어조사 야)가 발음요소임은 地(땅 지)도 마찬가지다.
硯池(연:지)는 ‘벼루[硯]의 앞쪽에 못[池]처럼 오목하게 파인 곳’을 이른다.
서예가 심신(心身) 수양에도 좋음은 만인주지(萬人周知)의 사실이다. 일찍이 송나라 소동파는 그런 뜻을 이렇게 함축적으로 표현하였다.
“사람이 먹을 가는 것이 아니라 먹이 사람을 간다.”
(非人磨墨비인마묵, 墨磨人묵마인 - 蘇軾소식).
▶全廣鎭 ․ 성균관대 교수
'전광진의漢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509] 詠歎(영탄) (0) | 2020.12.11 |
|---|---|
|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508] 爭訟(쟁송) (0) | 2020.12.11 |
|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506]改訂(개정) (0) | 2020.12.11 |
|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505] 野蠻(야만) (0) | 2020.12.11 |
|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504] 蠶絲(잠사) (0) | 2020.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