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617] 安寧(안녕)

bindol 2020. 12. 13. 04:55

安 寧
*편안할 안(宀-6, 7급)
*편안할 녕(宀-14, 3급)

 

대통령에 출마할 사람은 나라의 근본이 뭔지를 반드시 잘 알아야할 텐데, 답은 뭘까? 먼저 ‘安寧’에 대해 살펴보자.

 

安자는 여자[女]가 집[宀]안에 혼자 조용하게 앉아있는 모습이니 ‘고요하다’(quiet)가 본뜻인데 ‘편안하다’(comfortable)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寧자는 집[宀]에 큰 그릇[皿․명]을 장만하고 나니 마음[心]이 ‘편안하다’(comfortable)는 뜻이다. 예전에는 ‘寍’(녕)이라고 썼다. 丁(뎡 > 정)은 발음요소라는 설이 있고, ‘ㄎ’의 변형으로 의미요소라는 설이 있는데 무슨 뜻으로 쓰인 것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安寧은 ‘편안(便安)하고 강녕(康寧)함’, ‘아무 탈 없이 편안함’을 뜻하는데, 서로 만나거나 헤어질 때 정답게 하는 인사말로도 애용된다.

 

‘서경’에 이런 명언이 있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으니 대통령 지망생들이 미리 알아두면 좋을 듯!


“오직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안녕하다.”
(民惟邦本민유방본, 本固邦寧본고방녕 - ‘尙書상서’).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