樓 臺
*다락 루(木-15, 3급)
*돈대 대(至-14, 3급)
‘강변 언덕 위에 있는 누대에 올라보니 한강이 한 눈에 들어왔다’의 ‘누대’를 ‘樓臺’라 쓸 수 있으면 한자 실력이 대단한 셈이다. 쓸 줄 알아도 뜻을 모르면 헛일이니...
樓자는 나무로 2층 이상의 높이로 지은 ‘다락집’(a many-storied building; a tower)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婁(별 이름 루)는 발음요소다.
臺자는 용마루에 장식물이 있는 고층건물을 본뜬 것이 변형된 것이니, 지금의 士, 口, 冖, 至는 의미요소도 아니고 발음요소도 아닌 그저 부호일 따름이다. 뜻풀이에 쓰인 돈대(墩臺)는 ‘덕땅’, 즉 ‘둘레의 지형보다 높으면서 평평한 땅’(high ground)을 가리키는 말이다.
樓臺는 ‘누각(樓閣)과 대사(臺榭) 같은 높은 건물’을 이른다. 아무튼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좋다.
송나라 때 한 시인 가로되,
‘물가 누대가 달빛을 먼저 얻고, 양달 화분이 봄볕을 먼저 탄다.”
(近水樓臺先得月근수루대선득월, 向陽花木易爲春향양화목이위춘 - 蘇麟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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