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 暴
*가로 횡(木-16, 3급)
*사나울 포(日-15, 4급)
‘횡포가 심하다/횡포를 부리다’의 ‘횡포’를 읽을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아니니 ‘橫暴’란 두 글자를 잘근잘근 씹어보자.
橫자는 대문짝에 가로 질러놓은 ‘빗장’(a bolt; a bar)이 본뜻이다. 黃(누를 황)이 발음요소임은 鐄(종 횡)도 마찬가지다. 후에 ‘가로’(width) ‘방자하다’(impudent) 등으로 확대 사용됐고, ‘뜻밖에’(unexpectedly)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暴자는 ‘해 일’(日)․‘나갈 출’(出)․‘받들 공’(廾)․‘쌀 미’(米) 이상 네 가지 모두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이었다. 햇볕에 벼(쌀)를 내다 말리는 모습을 통하여 ‘말리다’(make dry)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사납다’(fierce) ‘거세다’(violent) ‘치다’(hit; beat)는 뜻으로 활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래 뜻을 위해서는 따로 曝(쬘 폭)을 따로 만들었다.
橫暴는 ‘제멋대로 전횡(專橫)하며 사납게 굶[暴]’을 이른다. 친구가 많아야 좋지만 함부로 사귀면 큰 코 닥친다.
일찍이 관자 당부하여 가로되,
“거만하고 사나운 사람들과는 사귈 바가 못 된다.”
(驕倨傲暴之人교거만포지인, 不可與交불가여교 - 管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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