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0호) '안식(安息)'

bindol 2020. 12. 20. 06:15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0) '안식(安息)'

 

     聖經(성경)에 보면 安息日(안식일)을 지켜라는 말이 많이 보입니다. 安息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幸福(행복)함을 누린다는 意味(의미)이기도 합니다

 

국어사전에는 편히 쉼이라고 나오며, 聖經에는 레위기에 나오는 禧年法(희년법) 根據(근거)하여 유대 사람이 7년마다 1년씩 쉬는 해. 이 해에는 종에게 自由(자유)를 주고 빚을 蕩減(탕감)해 주었다.’라고 나옵니다. 漢字(한자) 意味 安息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를 합친 것으로, ‘편안하다, 安存(안존)하다, 즐기다, 어찌 등으로 쓰이며 으로 읽습니다. ‘을 풀이하면 여자가 집에 있어 집안일을 모두 擔當(담당)해 주니 남자가 편안하다는 뜻이 됩니다. 쓰이는 單語(단어)로는 安保(안보), 安全(안전), 安住(안주) 등이 있습니다. ‘편하다의 뜻으로 쓰는 漢字(한자)로는 (), 便(), (), (), (),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多樣(다양) 理由(이유) 편하다의 의미가 다 다르기 때문에 漢字를 다르게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다른 것인지를 確實(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무슨 글자를 어떻게 어떤 境遇(경우)에 쓰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 ()을 합친 것으로, 쉬다, 生存(생존)하다, 살다, 자라다, 呼吸(호흡)하다, 子息(자식), 그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으로 읽습니다. ()는 원래 코를 正面(정면)에서 본 글자로, 스스로, 자기, 몸소, 저절로, 처음, 말미암다, 따르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로 읽습니다. 코는 스스로 숨을 쉬니 스스로, 저절로 라는 의미가 나온 것입니다.

 

()은 원래 心臟(심장) 模樣(모양)을 그린 것으로, 마음, 생각, 가슴, 中心(중심), 생각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으로 읽습니다.

 

심장은 몸 깊이 들어있는 것으로 感性的(감성적)인 생각을 表現(표현)하는 곳이라 했고, 머리는 理性的(이성적)인 생각을 나타내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을 풀이하면, 코로 숨을 들이마셔 심장(가슴)까지 깊이 들어가게 하여 呼吸(호흡)하며 편히 숨 쉰다는 말이 됩니다. 쓰이는 단어로는 消息(소식), 子息(자식), 休息(휴식), 歎息(탄식), 喘息(천식) 등이 있습니다.

 

結論的(결론적)으로 安息 () 婦人(부인)이 있어 나의 몸을 편하게 해준다는 뜻이 되니 外的(외적)으로 편하다는 말이고, ()은 스스로 숨을 깊게 쉬며 몸을 편하게 한다는 뜻이니 內的(내적)으로 편하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安息은 외적으로 내적으로 둘 다 편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처럼 漢字(한자)는 글자가 다르면 그 意味(의미)도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글/ 경문 김대일(사단법인 한자진흥회 지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