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石蒼舒醉墨堂

bindol 2021. 3. 10. 06:25

石蒼舒醉墨堂

 

人生識字憂患始 姓名粗記可以休
何用草書誇神速 開卷惝怳令人愁
인생식자우환시 성명조기가이휴
하용초서과신속 개권창황영인수


세상살이 글자를 알면서부터 우환이 시작되니
이름이나 대강 적으면 그만두어도 괜찮으리
무엇 하러 초서를 쓰는데 귀신처럼 빠른 걸 자랑하여
책을 펼치면 어리둥절 사람들을 골치 아프게 만드는가


蘇軾 / 石蒼舒醉墨堂 중에서


- 石蒼舒는 북송 때의 뛰어난 서법가(書法家). 해서와 초서에 남다른 조예를 보였다.
그의 집에 취묵당(醉墨堂)이라는 재실(齋室) 있었다.
蘇軾이 이를 보고 조롱조로 지은 제시(題詩)가 <石蒼舒醉墨堂>이다.

- 惝怳: 실망하여 재미없는 모양. 경황없는 모양.
惝怳 대신 戃恍(당황)을 쓴 문헌도 더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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