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野臾吟

bindol 2021. 3. 17. 19:10

 

野臾吟

布穀催耕啼樹頭 杏花村外雨初收
勸農使者來何晩 遠近林園綠已稠
포곡최경제수두 행화촌외우초수
권농사자래하만 원근임원녹이조


뻐꾸기는 어서 논 갈라고 울며 재촉하고
살구꽃 핀 마을 너머 이제 비가 그쳤구나
권농하는 사람은 왜 아직 나타나지 않는고
원근의 동산에는 벌써 잎이 많이 돋았는데


元天錫/高麗 / 野臾吟


- 布穀: 뻐꾸기. 봄철 씨 뿌릴(布穀) 때에 뻐꾸기가
뻐꾹뻐꾹(布穀布穀)하며 운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

 

- 臾는 '잠깐'이라는 부사로 쓰일 때 '유'로 읽지만 '권하다'라는
동사로 쓰일 때에는 '용'으로 읽는다. 여기서는 전자(前者)로 보았다.


- 농촌에서는 살구꽃이 필 무렵 농사를 시작한다. 곡식의 씨를 뿌릴 때가 된 것이다.

​그리고 창포(菖蒲) 잎이 피면 밭을 갈기 시작한다.
그래서 행화창엽(杏花菖葉)이라는 말이 생겼다. 농사를 시작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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