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山中一夜雨

bindol 2021. 3. 18. 09:52

山中一夜雨

 

万壑樹參天 千山響杜鵑
山中一夜雨 樹杪百重泉
漢女輸橦布 巴人訟芋田
文翁翻教授 不敢依先賢
만학수참천 천산향두견
산중일야우 수초백중천
한녀수동포 파인송우전
문옹번교수 불감의선현

 

골짜기마다 나무들은 하늘을 찌르고
산마다 접동새 울음소리 메아리 치는데
산중에 내리는 밤비에
나무 끝은 온통 작은 샘이 되었네
한수의 여인은 솜베를 나르고
파촉의 남정네는 토란 밭을 다투지
문옹이 교화의 방식을 뒤집었지만
굳이 선현들에게 기댈 것은 없으리


王維/唐 / 送梓州李使君


- 參天: 공중(하늘)에 높이 늘어섬.

- 文翁: 서한(西漢) 때 여강(廬江) 사람.

경제(景帝) 말에 촉(蜀)군의 태수(太守)가 되어
주민들의 교화 방법을 바꿔 문풍을 일신했다.

성도(成都)에 학궁(學宮)을 설치해 고을 자제들을 배우게 하고,
이들의 요역(徭役)을 면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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