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梅花憶我我憶梅

bindol 2021. 3. 19. 10:19

梅花憶我我憶梅

 

十年不到香雪海 梅花憶我我憶梅
何時買舟冒雪去 便向花前傾一杯
십년부도향설해 매화억아아억매
하시매주모설거 변향화전경일배


십 년 간 향설해 가보지 못했는데
매화 나를 기억하고, 나 또한 매화 잊지 않았네
언제쯤 배를 사 향설해 보러 가려나
꽃 앞에 두고 한 잔 술 기울이네


吳昌碩 / 香雪海

 

 

- 오창석은 생전에 강소(江蘇)성 소주(蘇州) 초산(超山) 매화를 끔찍이 좋아했다.
일찍이 이곳에 머물며 시 한 수를 읊었으니 바로 위의 시다.

초산은 강남(江南, 장강 이남) 3대 매화 관광지(賞梅勝地)로 꼽히는 곳이다. ​
특히 매화 향기 십리에 뻗친다는 '십리매화향설해'(十里梅花香雪海)는
이곳 명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년 음력 정월 초파일부터 20여 일간 이곳에서는
'초산매화절'(超山梅花節)이라는 매화 축전이 열린다.

- 香雪海: 매화가 만발하면 "향과 꽃이 온통 눈처럼 바다를 이룬다"는 뜻.
또는 "향과 꽃이 온통 눈처럼 바다를 이룬다"는 소주 초산 매화의 별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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