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一棹春風一葉舟

bindol 2021. 3. 20. 08:55

一棹春風一葉舟

 

浪花有意千重雪 桃李無言一隊春
一壺酒 一竿綸 世上如儂有幾人
낭화유의천중설 도리무언일대춘
일호주 일간륜 세상여농유기인


물보라에도 뜻이 있어 눈같이 쌓이는데
복사꽃 오얏꽃 말없어도 온 누리 봄이로다
술 한 병에 낚싯대 하나
이 세상에 나 같은 사람 몇이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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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棹春風一葉舟 一綸繭縷一輕鉤
花滿渚 酒滿甌 萬頃波中得自由
일도춘풍일엽주 일륜견루일경구
화만저 주만구 만경파중득자유


봄바람 삿대 삼아 조각배 띄워놓고
낚싯대에 줄을 늘여 낚시바늘 던졌구나
물가에 봄꽃 가득 호로병엔 술 넘치네
만경창파 두둥실 누려보는 이 자유!


李煜 / 漁父 / 漁歌子


- 오대남당(五代南唐)의 후주(後主) 이욱(李煜)이 궁정화가 위현(衛賢)의
<춘강조수도(春江釣叟圖)>에 부친 사(詞) 두 수(二首)다.
- 浪花: 물거품(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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