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08.우주의 진리를 읽고 대자연의 소리를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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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008
人(인)이 解讀有字書(해독유자서)하고 不解讀無字書(불해독무자서)하며
知彈有絃琴(지탄유현금)하고 不知彈無絃琴(부지탄무현금)하며
以跡用(이적용)하고 不以神用(불이신용)하니
何以得琴書之趣(하이득금서지취)리오.
사람들은
글자가 있는 책은 읽을 줄 알면서도 글자가 없는 책은 읽을 줄 모르고
줄 있는 거문고는 탈 줄 알면서 줄 없는 거문고는 탈 줄 모르나니
형체가 있는 것만 쓸 줄 알고 정신을 쓸 줄 모른다면
어찌 거문고와 책의 참된 맛을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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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字書(무자서) : 글자로 쓰여 있지 않은 책. 우주의 삼라만상. 삼라만상은 우주의 진리를 글자 없이 표현한 책이라는 뜻이다.
○ 無絃琴(무현금) : 줄이 없는 거문고. 천지간에서 나는 온갖 미묘한 소리를 천지자연의 줄 없는 거문고라 한다.
○ 跡(적) : 사물의 자취. 사물의 외형.
○ 何以(가이) : 어찌. 무엇으로.
[출처] 後-008[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08.우주의 진리를 읽고 대자연의 소리를 들으라.|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