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구의 대학에서

정천구의 대학에서 정치를 배우다 <258> 心休休如有容

bindol 2021. 6. 7. 05:29

- 마음 심(心-0)좋을 휴(人-4)같을 여(女-3)있을 유(月-2)담을 용(宀-7)

 

이제 14-1이다. “秦誓曰: ‘若有一个臣, 斷斷兮, 無他技, 其心休休焉, 其如有容焉. 人之有技, 若己有之; 人之彦聖, 其心好之, 不啻若自其口出, 寔能容之. 以能保我子孫黎民, 尙亦有利哉! 人之有技, 媢嫉以惡之; 人之彦聖, 而違之俾不通, 寔不能容. 以不能保我子孫黎民, 亦曰殆哉!’ 唯仁人放流之, 逬諸四夷, 不與同中國. 此謂唯仁人爲能愛人, 能惡人.”(진서왈: ‘약유일개신, 단단혜, 무타기, 기심휴휴언, 기여유용언. 인지유기, 약기유지; 인지언성, 기심호지, 불시약자기구출, 식능용지. 이능보아자손려민, 상역유리재! 인지유기, 모질이오지; 인지언성, 이위지비불통, 식불능용. 이불능보아자손려민, 역왈태재!’ 유인인방류지, 병저사이, 불여동중국. 차위유인인위능애인, 능오인)

“‘진서’에서 말했다. ‘한 신하가 있어 오롯이 한결같고 다른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이 좋고 아름다우며 다른 이를 넉넉히 받아들일 만하다. 남이 가진 재주를 마치 자신이 가진 것처럼 하고, 남의 훌륭함과 거룩함을 마음 깊이 좋아하여 입으로만 좋다고 말할 뿐만 아니라 참으로 그것을 잘 받아들인다. 그런 신하라면 내 자손과 백성들을 잘 지킬 것이니, 또한 이로우리라! 남이 재주가 있으면 강샘하며 미워하고, 남이 훌륭하고 거룩하면 거스르면서 통하지 않게 하며 참으로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런 사람이라면 내 자손과 백성들을 잘 지키지 못할 것이니, 또한 위태롭다 하리라!’ 오로지 어진 자라야 그런 자를 내쳐서 귀양 보내고 사방의 오랑캐 땅으로 내쫓아서 함께 중국에서 살지 않는다. 이것이 ‘오직 어진 자라야 사람을 좋아할 수도 있고 사람을 싫어할 수도 있다’고 하는 말이다.”

진서는 ‘상서’의 편명이다. 진나라 穆公(목공)이 鄭(정)나라를 탐내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한 뒤에 이를 뉘우치며 신하들에게 한 말을 기록한 것이다. 一个(일개)는 一介(일개)와 같으며, 한 사람을 뜻한다. 斷斷(단단)은 오롯이 한결같음을 뜻한다. 休休(휴휴)는 좋고 아름다운 모양을 뜻한다. 若(약)은 마치, ∼처럼을 뜻한다. 彦(언)은 뛰어나다, 훌륭하다는 뜻이다. 不啻(불시)는 ∼뿐만 아니라라는 뜻이다. 黎民(려민)은 백성을 가리킨다.

고전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