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17.부귀를 뜬구름처럼 여기더라도 숨어 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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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017.
有浮雲富貴之風(유부운부귀지풍)이라도
而不必嚴棲穴處(이불필엄서혈처)하고,
無膏肓泉石之癖(무고황천석지벽)이라도
而常自醉酒耽詩(이상자취주탐시)니라.
부귀를 뜬 구름으로 여기는 기풍이 있어도
반드시 바위굴에서 살아야 할 필요는 없으며,
산수를 고질적으로 좋아하는 버릇은 없다 할지라도
항상 스스로 술에 취하고 시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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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浮雲富貴(부운부귀) : 뜬 구름 같은 부귀함.
논어 <述而第七(술이제7)>에 <子曰(자왈), “飯疏食飮水(반소사음수)하고, 曲肱而枕之곡굉이침지)라도, 樂亦在其中矣(낙역재기중의)니. 不義而富且貴(불의이부차귀)는, 於我如浮雲(어아여부운)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베개를 베고 누워도 즐거움이 그 가운데 있으니, 의롭지 못하면서 부귀함은 나에게 뜬구름과 같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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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嚴棲穴處(엄서혈처) : 속세를 떠나 심산유곡에서 생활함. 명각본(明刻本)에는 암서혈처(岩棲穴處)로 되어 있다.
○ 膏肓(고황) : 고질병. 병이 그 속에 들어가면 낫기 어렵다는 부분. 고(膏)는 가슴 밑의 적은 비게, 황(肓)은 가슴 위의 얇은 막(膜).
○ 泉石(천석) : 산수의 경치.
[출처] 後-017[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17.부귀를 뜬구름처럼 여기더라도 숨어 살 필요는 없다.|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