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33.구름은 흘러가고 머무름에 매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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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033.
孤雲(고운)은 出岫(출수)하여
去留(거류)에 一無所係(일무소계)하고
朗鏡(낭경)은 懸空(현공)하여
靜躁(정조)에 兩不相干(양불상간)이라.
외로운 구름은 산골짜기에서 피어나
흘러가고 머무름에 조금도 매임이 없고
밝은 달은 하늘에 걸려 있어도
고요하고 시끄러움을 모두 상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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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孤雲(고운) : 외로이 홀로 떠 있는 구름.
○ 出岫(출수) : 산골짜기에서 나온다. 岫는 산굴 ‘수’로 산속에 있는 굴. 산봉우리.
○ 去留(거류) : 떠남과 머무름.
○ 無所係(무소계) : 매임이 없다. 係는 맬 ‘계’.
○ 朗鏡(낭경) : 밝은 거울. 곧 밝은 달. 朗은 밝은 ‘랑(낭)’. 郞으로 되어 있는 판본이 있으나 오류로 보인다.
○ 靜躁(정조) : 고요함과 시끄러움.
[출처] 後-033[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33.구름은 흘러가고 머무름에 매임이 없다.|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