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어] 숙환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미국에서 '숙환(宿患)'으로 별세했다"는 뉴스에 모두 놀랐을 거예요. 별세 원인을 전하는 여러 가지 단어에 대해 알아볼까요? 숙환은 '오래 묵은 병'을 뜻합니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사고가 아니라 오래 앓던 병으로 돌아가셨을 때 관례적으로 쓰는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지병(持病)'이라는 낱말도 숙환과 뜻이 비슷합니다. 다만 낱말에 담긴 무게감은 좀 다릅니다. 암 같은 위중한 병일 땐 '숙환'이란 단어를 주로 씁니다. 숙환은 '잘 숙(宿)'을 써서 '오랫동안 자리에 누워 앓던 병'이라는 뜻이고, 지병은 그보다 좀 가볍게 '오랫동안 잘 낫지 아니하는 병'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사망을 알리는 단어에는 '별세했다' '작고했다' 등이 있습니다. 존경받는 위인이 숨졌을 땐 '서거했다'고 쓰고, 종교인의 경우 가톨릭은 '선종했다', 개신교는 '소천했다', 불교는 '입적했다'고 합니다. 유명하지만 존경스럽지는 않은 인물이 숨졌을 때는 '사거했다' '사망했다'는 말을 씁니다. "김정일이 사거했다"는 식입니다.
'지병(持病)'이라는 낱말도 숙환과 뜻이 비슷합니다. 다만 낱말에 담긴 무게감은 좀 다릅니다. 암 같은 위중한 병일 땐 '숙환'이란 단어를 주로 씁니다. 숙환은 '잘 숙(宿)'을 써서 '오랫동안 자리에 누워 앓던 병'이라는 뜻이고, 지병은 그보다 좀 가볍게 '오랫동안 잘 낫지 아니하는 병'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사망을 알리는 단어에는 '별세했다' '작고했다' 등이 있습니다. 존경받는 위인이 숨졌을 땐 '서거했다'고 쓰고, 종교인의 경우 가톨릭은 '선종했다', 개신교는 '소천했다', 불교는 '입적했다'고 합니다. 유명하지만 존경스럽지는 않은 인물이 숨졌을 때는 '사거했다' '사망했다'는 말을 씁니다. "김정일이 사거했다"는 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