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工夫

(121) 지신수우指薪修祐 영수길소永綏吉邵

bindol 2022. 6. 18. 09:57

▶ 현토음독懸吐音讀

 

지신수우指薪修祐하면 영수길소永綏吉邵라

 

 

 

 

▶ 훈음訓音

 

指 가리킬 지 / 薪 섶 신 / 修 닦을 수 / 祐 복 우

永 길 영 / 綏 편안할 수 / 吉 길할 길 / 邵 높을 소

 

 

▶ 풀이

 

섶(薪)을 집어넣듯(指) 복(祐)을 닦으면(修)

편안함(綏)이 길어지고(永) 길함(吉)이 높아진다(邵).

 

 

▶ 자원字源

 

指 : 손 수扌, 뜻 지旨(수저를 입에 대는 모습)가 결합했다. 음식 맛을 보는 손이라는 데서 ‘손가락’을 뜻하며 ‘가리키다’의 뜻이 파생됐다.

薪 : 풀 초艹, 새 신新(도끼로 나무를 베다)이 결합했다. 건초와 땔나무를 표현한 데서 ‘섶’, ‘땔나무’ 등을 뜻한다.

修 : 바 유攸(사람이 땀 흘려 단련하도록 회초리로 독려하다), 터럭 삼彡(무늬 또는 꾸밈)이 결합했다. 회초리로 독려하여 빛나도록 한다는 데서 ‘닦다’를 뜻한다.

祐 : 보일 시示, 오른 우右(도울 우佑의 생략형)가 결합했다. 신의 도움이라는 데서 ‘복’을 뜻한다.

永 : 여러 갈래로 흐르는 물줄기를 나타낸 데서 ‘길다’를 뜻한다.

綏 : 실 사糸(엉키다), 온당할 타妥(손을 펴 보이다 → 터놓다, 타→수)가 결합했다. 엉킨 것을 풀어낸다는 데서 ‘편안하다’를 뜻한다.

吉 : 신전에 꽂아두는 위목位目(성현의 이름을 적어놓은 위패)을 나타낸 것이다. 위목은 상서롭다는 데서 ‘길하다’를 뜻한다.

邵 : 부를 소召(손짓하며 부르다), 언덕 부⻏가 결합했다. 높은 곳에서 손짓하며 부르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높다’를 뜻한다. 높을 소卲 또는 힘쓸 소劭로 쓰기도 한다.

 

 

▶ 참고參考

 

지신指薪은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에서 인용된 문구이다. 불이 약해지면 손으로 땔나무를 밀어 넣어 불씨를 살리듯이 부지런히 복을 닦으면 복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