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庸

<제20장>

bindol 2022. 7. 27. 04:50

<제20장>


哀公 問政 子曰 文武之政 布在方策 其人存

則其政擧 其人亡 則其政息

 

 

哀公(애공)이 問政(문정)한대
子曰(자왈)
文武之政(문무지정)이 布在方策(포재방책)하니
其人存(기인존)이면 則其政擧(칙기정거)하고
其人亡(기인망)이면
則其政息(칙기정식)이니이다

애공이 정치를 물으니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문왕과 무왕의 정사가
나무쪽과 대쪽에 기록되어 있으니,
그러한 사람이 있으면
그러한 정치가 이루어지고,
그러한 사람이 없으면,
그러한 정치는 멸식됩니다.”

 


人道 敏政 地道 敏樹 夫政也者 蒲盧也

故 爲政在人 取人以身 修身以道 修道以仁

 

 

人道(인도)는 敏政(민정)하고
地道(지도)는 敏樹(민수)하니
夫政也者(부정야자)는
蒲盧也(포로야)니이다
故(고)로 爲政在人(위정재인)하니
取人以身(취인이신)이요
修身以道(수신이도)요
修道以仁(수도이인)이니이다

사람의 도는 정치에 빠르고
땅의 도는 나무에 빠른 것이니, .
무릇 정치라는 것은 창포와 갈대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를 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으니
사람을 취함에는 몸으로써 할 것이요,
몸을 닦음에는 도로써 할 것이요,
도를 닦음에는 인으로서 할 것이다.

 


仁者 人也 親親 爲大 義者 宜也 尊賢 爲大

親親之殺 尊賢之等 禮所生也 故 君子 不可以不修身

 

 

仁者(인자)는 人也(인야)니
親親(친친)이 爲大(위대)하고
義者(의자)는 宜也(의야)니
尊賢(존현)이 爲大(위대)하니
親親之殺(친친지쇄)와
尊賢之等(존현지등)이
禮所生也(례소생야)니이다
故(고)로 君子(군자)는
不可以不修身(불가이불수신)이니

인이라는 것은 사람다움이니,
친족과 친히 지냄이 크고,
의라는 것은 마땅함이니
어진 이를 높임이 크다.
친족과 친히 지내는 강쇄과
어진이를 높임의 등급이
예가 생기는 바탕인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몸을 닦디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思修身 不可以不事親 思事親 不可以不知人

思知人 不可以不知天

 

 

思修身(사수신)인댄
不可以不事親(불가이불사친)이요
思事親(사사친)인댄
不可以不知人(불가이불지인)이요
思知人(사지인)인댄
不可以不知天(불가이불지천)이니이다

몸을 닦으려 생각한다면
어버이를 섬기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요,
어버이를 섬기려 생각한다면은
사람을 알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고,
사람을 알려고 생각한다면은
하늘을 알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天下之達道五 所以行之者三 曰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五者 天下之達道也

知仁勇三者 天下之達德也 所以行之者 一也

 

 

天下之達道五(천하지달도오)에
所以行之者三(소이행지자삼)이니
曰君臣也(왈군신야)와 父子也(부자야)와
夫婦也(부부야)와 昆弟也(곤제야)와
朋友之交也五者(붕우지교야오자)는
天下之達道也(천하지달도야)요
知仁勇三者(지인용삼자)는
天下之達德也(천하지달덕야)니
所以行之者(소이행지자)는 一也(일야)니이다

천하에 달도가 다섯 있는데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셋이다.
곧 군신과 부자와
부부와 형제와 친구의 사귐 다섯 가지는
천하의 달도이고
지, 인, 용의 세 가지는 천하의 달덕이니,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하나이다.

 


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 一也

或安而行之 或利而行之 或勉强而行之 及其成功 一也

 

 

或生而知之(혹생이지지)하며
或學而知之(혹학이지지)하며
或困而知之(혹곤이지지)하나니
及其知之(급기지지)하여는 一也(일야)니이다
或安而行之(혹안이행지)하며
或利而行之(혹리이행지)하며
或勉强而行之(혹면강이행지)하나니
及其成功(급기성공)하여는 一也(일야)니이다

어떤 이는 나면서부터 그것을 얻어서 알며,
어떤 이는 배워서 그것을 알며,
어떤 이는 곤고하거서 그것을 알게 되나,
그들이 그것을 앎에 미쳐서는 한가지이다.
어떤 이는 편하게 그것을 행하며,
어떤 이는 이롭게 여겨서 그것을 행하며,
어떤 이는 애써서 그것을 행하나,
그들이 공을 이름에 미쳐서는 한가지다.

 


子曰好學 近乎知 力行 近乎仁 知恥 近乎勇

知斯三者 則知所以修身 知所以修身 則知所以治人

知所以治人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

 

 

子曰好學(자왈호학)은 近乎知(근호지)하고
力行(력행)은 近乎仁(근호인)하고
知恥(지치)는 近乎勇(근호용)이니라
知斯三者(지사삼자)면
則知所以修身(칙지소이수신)이요
知所以修身(지소이수신)이면
則知所以治人(칙지소이치인)이요
知所以治人(지소이치인)이면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칙지소이치천하국가의)리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지에 가깝고
힘서 행하는 것은 인에 가깝고,
수치를 아는 것은 용에 가까운 것이다.”
이 세 가지를 알면
곧 몸을 닦는 길을 알게 될 것이요,
몸을 닦는 길을 알면
곧 사람을 다스리는 길을 알게 될 것이요,
사람을 다스리는 길을 알면
곧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길을 알게 될 것이다.

 


凡爲天下國家有九經 曰修身也 尊賢也 親親也

敬大臣也 體群臣也 子庶民也 來百工也 柔遠人也 懷諸侯也

 

 

凡爲天下國家有九經(범위천하국가유구경)하니
曰修身也(왈수신야)와 尊賢也(존현야)와
親親也(친친야)와 敬大臣也(경대신야)와
體群臣也(체군신야)와 子庶民也(자서민야)와
來百工也(래백공야)와 柔遠人也(유원인야)와
懷諸侯也(회제후야)니라

무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림에는 구경이 있다.
곧 몸을 닦는 것과 어진 이를 높이는 것과
어버이를 친히 하는 것과 대신을 공경하는 것과
여러 신하들을 체찰하는 것과 서민을 자식처럼 돌보는 것과
모든 공장들을 오게 하는 것과
먼 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는 것과
제후들을 따르게 만드는 것이다.



修身則道立 尊賢則不惑 親親則諸父昆弟不怨

敬大臣則不眩 體群臣則士之報禮重 子庶民則百姓勸

來百工則財用足 柔遠人則四方歸之 懷諸侯則天下畏之

 

 

修身則道立(수신칙도립)하고
尊賢則不惑(존현칙불혹)하고
親親則諸父昆弟不怨(친친칙제부곤제불원)하고
敬大臣則不眩(경대신칙불현)하고
體群臣則士之報禮重(체군신칙사지보례중)하고
子庶民則百姓勸(자서민칙백성권)하고
來百工則財用足(래백공칙재용족)하고
柔遠人則四方歸之(유원인칙사방귀지)하고
懷諸侯則天下畏之(회제후칙천하외지)니라

몸을 닦으면 곧 도가 서고,
어진이를 높이면 곧 미혹되지 않게 되고,
어버이를 친히 하면 곧 제부와 형제들이 원망치 않게 되고.
대신들을 공경하면 곧 현혹되지 않게 되고,
여러 신하들을 체찰하면 곧 선비들의 보례가 무겁게 되고,
서민을 자식처럼 아끼면 돋 백성들이 격려되고,
모든 공장들이 오면 곧 재물의 쓰임이 족하게 되고,
먼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면 곧 사방이 그에게로 귀의하게 되고
제후들을 따르게 만들면 곧 천하가 그를 두려워하게 된다.



齊明盛服 非禮不動 所以修身也 去讒遠色

賤貨而貴德 所以勸賢也

 

 

齊明盛服(제명성복)하여
非禮不動(비례불동)은
所以修身也(소이수신야)요
去讒遠色(거참원색)하며
賤貨而貴德(천화이귀덕)은
所以勸賢也(소이권현야)요

명결히 재계하고 성복을 갖춰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것은
몸을 닦는 길이다.
참인을 버리고 여색을 멀리 하며
재화를 천히 여기고 덕을 귀히 여기는 것은
어진 이를 권면하는 길일다.

 


尊其位 重其祿 同其好惡 所以勸親親也

官盛任使 所以勸大臣也

 

 

尊其位(존기위)하며 重其祿(중기록)하며
同其好惡(동기호악)는
所以勸親親也(소이권친친야)요
官盛任使(관성임사)는
所以勸大臣也(소이권대신야)요

그의 자리를 높이고 그의 녹을 무거이 하며
그의 좋아하고 싫어함을 함께 하는 것은
어버이를 친히 함을 권면하는 길이다.
관속이 중성하여 일을 맡기고 부리게 하는 것은
대신들을 권면하는 길이다.



忠信重祿 所以勸士也 時使薄斂 所以勸百姓也

日省月試 旣禀稱事 所以勸百工也

 

 

忠信重祿(충신중록)은
所以勸士也(소이권사야)요
時使薄斂(시사박렴)은
所以勸百姓也(소이권백성야)요
日省月試(일성월시)하여
旣禀稱事(기품칭사)는
所以勸百工也(소이권백공야)요

충후와 믿음으로 녹을 무거이 하는 것은
선비들을 권면하는 길이다.
때에 맞추어 부리고 부렴을 엷게 하는 것은
백성들을 권면하는 길이다.
날로 살피고 달로 시험하여
급여하는 것이 일에 어울리게 하는 것은
모든 공장들을 권면하는 길이다.

 


送往迎來 嘉善而矜不能 所以柔遠人也

 

 

送往迎來(송왕영래)하며
嘉善而矜不能(가선이긍불능)은
所以柔遠人也(소이유원인야)요

가는 것을 보내고 오는 것을 맞이하며
잘하는 것을 칭찬해 주고 못하는 것을 불쌍히 여기는 것은
먼곳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는 길이다.

 


繼絶世 擧廢國 治亂持危 朝聘以時

厚往而薄來 所以懷諸侯也

 

 

繼絶世(계절세)하며 擧廢國(거폐국)하며
治亂持危(치란지위)하며 朝聘以時(조빙이시)하며
厚往而薄來(후왕이박래)는
所以懷諸侯也(소이회제후야)니라

끊어진 세계를 이어주고
피폐한 나라를 일으켜 주며,
어지러움을 다스리어 위태로움을 붙잡아주고
조빙을 제때에 하며,
가져가는 것을 두터이 하고 가져오는 것을 엷게 함은
제후들을 따르게 만드는 길이다.

 


凡爲天下國家有九經 所以行之者 一也 凡事 豫則立

不豫則廢 言前定則不跲 事前定則不困 行前定則不疚

道前定則不窮

 

 

凡爲天下國家有九經(범위천하국가유구경)하니
所以行之者(소이행지자)는 一也(일야)니라
凡事(범사)는 豫則立(예칙립)하고
不豫則廢(불예칙폐)하나니
言前定則不跲(언전정칙불겁)하고
事前定則不困(사전정칙불곤)하고
行前定則不疚(행전정칙불구)하고
道前定則不窮(도전정칙불궁)이니라 

무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데에는 구경이 있으나 .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하나이다.
모든 일은 예비되어 있으면 곧 서서,
예비되어 있지 않으면 폐하는 것이다.
말은 먼저 정해져 있으면 곧 엎어지지 아니하고,
일은 먼저 정해져 있으면 곧 곤란받지 아니하고,
행동은 먼저 정해져 있으면 곧 탈이 나지 아니하고,
도는 먼저 정해져 있으면 궁하게 되지 않는다.



在下位 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獲乎上 有道

不信乎朋友 不獲乎上矣 信乎朋友 有道 不順乎親

不信乎朋友矣 順乎親有道 反諸身不誠 不順乎親矣

 

 

在下位(재하위)하여 不獲乎上(불획호상)이면
民不可得而治矣(민불가득이치의)리라
獲乎上(획호상)이 有道(유도)하니
不信乎朋友(불신호붕우)면
不獲乎上矣(불획호상의)리라
信乎朋友(신호붕우)가 有道(유도)하니
不順乎親(불순호친)이면
不信乎朋友矣(불신호붕우의)리라
順乎親有道유도(순호친)하니
反諸身不誠(반제신불성)이면
不順乎親矣(불순호친의)리라

아랫 자리에 있으면서 위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릴 수 없게 될 것이다.
위의 신임을 얻는데에는 도가 있으니,
친구에게 신용이 없으면
위의 신임을 얻지 못한 것이다.
친구에게 신용을 받는데에도 도가 있으니,
어버이께 효순치 않으면
친구에게 신용을 받지 못할 것이다.
어버이께 효순하는 데에도 도가 있으니
자신을 돌이켜보아 정성되지 않으면
어버이에게 효순치 못하게 될 것이다.

 


誠身有道 不明乎善 不誠乎身矣 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 誠者 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 聖人

 

 

誠身有道유도(성신)하니 不明乎善(불명호선)이면
不誠乎身矣(불성호신의)리라
誠者(성자)는 天之道也(천지도야)요
誠之者(성지자)는 人之道也(인지도야)니
誠者(성자)는 不勉而中(불면이중)하며
不思而得(불사이득)하여
從容中道(종용중도)하나니 聖人也(성인야)요

자신을 정성되게 하는 데는 도가 있으니
선에 밝지 않으면
자신이 정성되지 못할 것이다.
정성이란 것은 하늘의 도요,
정성되게 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
정성된 사람은 힘쓰지 않아도 알맞게 되며
생각하지 않아도 얻게 되어
종용히 도에 알맞은 것이니 성인이다.



誠之者 擇善而固執之者也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有弗學 學之 弗能 弗措也 有弗問 問之 弗知 弗措也

有弗思 思之 弗得 弗措也 有弗辨 辨之 弗明 弗措也 有弗行

行之 弗篤 弗措也 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 果能此道矣

雖愚 必明 雖柔必强

 

 

誠之者(성지자)는 擇善而固執之者也(택선이고집지자야)니라
博學之(박학지)하며 審問之(심문지)하며
愼思之(신사지)하며 明辨之(명변지)하며 篤行之(독행지)니라
有弗學(유불학)이언정 學之(학지)인댄
弗能(불능)이어든 弗措也(불조야)하며
有弗問(유불문)이언정 問之(문지)인댄
弗知(불지)어든 弗措也(불조야)하며
有弗思(유불사)언정 思之(사지)인댄
弗得(불득)이어든 弗措也(불조야)하며
有弗辨(유불변)이언정 辨之(변지)인댄
弗明(불명)이어든 弗措也(불조야)하며
有弗行(유불행)이언정 行之(행지)인댄
弗篤(불독)이어든 弗措也(불조야)하여
人一能之(인일능지)어든 己百之(기백지)하며
人十能之(인십능지)어든 己千之(기천지)니라
果能此道矣(과능차도의)면 雖愚(수우)나
必明(필명)하며 雖柔(수유)나 必强(필강)이니라

정성되게 하는 것은 선을 가리어 굳게 잡는 것이다.
널리 그것을 배우며 자세히 그것을 물으며
신중히 그것을 생각하며 밝게 그것을 분별하며
두터이 그것을 행해야 한다.
배우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배우면 능해지지 않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묻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물으면 알지 않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생각하면 얻지 않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분별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분별하면 밝게 되지 않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행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행한다면 독실하지 않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남이 한번 해서 그것에 능하다면
자기는 그것을 백 번 하고,
남이 열 번 해서 그것에 능하다면
자기는 그것을 천 번 한다. 과연 이 도에 능하다면
비록 어리석다 하더라도 반드시 밝아질 것이며
비록 유악하다 하더라도 반드시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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