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천하의 지극한 정성됨이라야 그의 성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그의 성을 다할 수 있으면 곧 사람의 성을 다할 수 있고, 사람의 성을 다할 수 있으면 곧 만물의 성을 다할 수 있고, 만물의 성을 다할 수 있으면 곧 하늘과 땅의 화육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고, 하늘과 땅의 화육을 도울 수 있게 되면 곧 하늘과 땅과 더불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 다음은 세소한 것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다. 세소함에도 정성됨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니, 정성되면 곧 나타나고, 나타나면 곧 뚜렷해지고, 뚜렷해지면 곧 밝아지고, 밝아지면 곧 움직이고, 움직이면 곧 변하고, 변하면 곧 화하는 것이다. 오직 천하의 지극한 정성됨이어야 화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극한 정성됨의 도는 가히 앞서 알 수 있는 것이다. 국가가 일어나려 할 때에는 반드시 상서가 있으며, 국가가 망하려 할 때에는 반드시 흉조가 있어 시초점과 거북점에 나타나며 사체에 움직여지는 것이다. 화복이 닥쳐오려 할 때에는 선함을 반드시 먼저 알아보고, 선하지 않음을 반드시 먼저 알아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극한 정성은 신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