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後-061.천지만물의 조화에 망아지경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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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061.
簾櫳高敞(염롱고창)하고
看靑山綠水呑吐雲煙(간청산녹수탄토운연)하면
識乾坤之自在(식건곤지자재)하며
竹樹扶疎(죽수부소)에
任乳燕鳴鳩送迎時序(임유연명구송영시서)하면
知物我之兩忘(지물아지량망)이라.
발을 높이 걷어 올리고 창문을 활짝 열어
청산과 녹수에 구름과 안개가 들락날락하는 광경을 보고 있으면
천지가 자유자재로움을 알게 되고
대나무와 나무 우거진 곳에서
제비가 새끼 치고 비둘기 울며 계절이 오고 감에 몸을 맡김을 보면
사물과 나를 모두 잊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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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簾櫳高敞(염롱고창) : 발을 높이 걷어 올리고 창문을 활짝 연다. 簾(렴)은 주렴(珠簾:발), 櫳(롱)은 창살 있는 창(窓)을 말한다. 敞은 시원할 ‘창’.
○ 呑吐(탄토) : 삼키고 뱉음.
○ 自在(자재) : 자유자재(自由自在)의 준말.
○ 扶疎(부소) : 나무의 가지와 잎이 무성함.
○ 乳燕(유연) : 새끼 치는 제비
○ 時序(시서) : 계절. 돌아가는 철의 차례.
[출처] 後-061[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61.천지만물의 조화에 망아지경에 이른다.|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