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063[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63.달빛이 연못에 비춰도 물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bindol 2018. 9. 26. 06:48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063.달빛이 연못에 비춰도 물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 -->

 

-063.

) --> 

古德(고덕)()하되

竹影掃階塵不動(죽영소계진부동)이요

月輪穿沼水無痕(월륜천소수무흔)이라 하고,

吾儒(오유)()하되

水流任急境常靜(수류임급경상정)이요

花落雖頻意自閑(화락수빈의자한)이라 하니,

人常持此意(인상지차의)하여 以應事接物(이응사접물)하면

身心(신심)何等自在(하등자재)리오?

) --> 

) --> 

덕행이 높은 옛 스님이 이르기를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을 쓸어도 먼지가 일지 않고

달빛이 연못을 뚫건만 물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구나.” 하였고

우리 유학자가 이르기를

흐르는 물 제 아무리 빨라도 주위는 늘 고요하고

꽃이 떨어짐이 아무리 잦아도 마음은 스스로 한가롭다.” 하였으니

사람이 항상 이런 뜻을 가지고 사물을 대한다면

심신은 어찌 자유롭지 않겠는가?

) --> 

------------------------------------

) --> 


 

古德(고덕) : 덕행(德行)이 높은 옛날 승려(僧侶).

月輪(월륜) : 고리같이 둥근 달.

穿沼(천소) : 연못을 뚫다. 달빛이 밝아 연못을 물속까지 비춘다. 穿은 뚫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