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코너](6678)大乳女 발행일 : 2005.11.23 / 여론/독자 A30 면

‘대유=다산’은 역사적 사실로도 드러나 있다. 함경도 북변 국경지방에 보릿대로 고리짝을 만들어 생계를 잇는 재가승촌(在家僧村)이 있었다. 여염과 통혼하지 않고 소외당한 채 살아내린 이 재가승촌의 내력에 대해 한말의 민속학자인 이능화(李能和)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가 강화조건으로 젖통이 큰 대유녀 3000명을 차출, 청 태조의 고향인 한만 국경지방인 영고탑(寧古塔) 인근에 이주시킴으로써 인구번창을 노렸던 바로 그 후예들의 잔존이라 했다. 이 대유녀 차출을 면하고자 유방을 억세게 조여 맬 수 있게 하는 말기치마가 생겨났다는 속설도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62%가 유방 콤플렉스에 걸려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한데 대유녀가 작은 유방의 여인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보고는 역사도 유구한 대유 선망문화에 최초의 반동이 아닐 수 없다.
(kyoutae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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