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088[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88.깨닫지 못하면 절간도 속세이다

bindol 2018. 10. 19. 06:03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088.깨닫지 못하면 절간도 속세이다.


) -->

 

-088.

) --> 

纏脫(전탈)只在自心(지재자심)이니

心了(심료)則屠肆糟店(즉도사조점)居然淨土(거연정토)

不然(불연)이면 縱一琴一鶴̖(종일금일학)一花一卉(̖일화일훼)

嗜好雖淸(기호수청)이라도 魔障終在(마장종재).

()()하되

能休(능휴)塵境(진경)爲眞境(위진경)이요,

未了(미료)僧家(승가)是俗家(시속가)라 하니 信夫(신부)로다.

) --> 

) --> 

얽매임과 벗어남은 오직 자기 마음에 있나니

마음을 깨우치면 푸줏간과 술집도 그대로 극락세계요,

그렇지 못하면 비록 거문고와 학을 벗 삼고 화초를 심어

그 즐거움이 청아할지라도 마귀의 방해가 끝내 남을 것이다.

옛 말에 이르기를

쉴 줄 알면 속세도 극락이 되고 깨닫지 못하면 절간도 속세의 집이 된다.’라고 하였으니 참말이로다.

) --> 

---------------------------------

) --> 


 

纏脫(전탈) : 얽매임과 벗어남. 은 얽을 ’. 은 벗을 ’.

心了(심료) : 마음을 깨우침.

屠肆(도사) : 푸줏간. 현방(懸房). 는 죽일 로 도살장, ()가게의 뜻.

糟店(조점) : 주막. 조전(糟廛). 는 지게미 ’.

居然(거연) : 쉽사리. 확실히.

淨土(정토) : 극락세계.

花卉(화훼) : 화초. 는 풀 ’.

魔障(마장) : 어떠한 일에 마()가 생기는 일. ()의 수행에 방해가 됨.

信夫(신부) : 정말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