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後-089[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89.온갖 시름을 버리고 진리를 깨달아라

bindol 2018. 10. 19. 18:52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089.온갖 시름을 버리고 진리를 깨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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斗室中(두실중)이라도 萬慮都捐(만려도연)하면

說甚畵棟飛雲̖(설심화동비운)하고 珠簾捲雨(̖주렴권우)하며,

三杯後(삼배후)一眞自得(일진자득)하면

唯知素琴橫月̖(유지소금횡월)하고 短笛吟風(̖단적음풍)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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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방 속에서도 온갖 시름을 모두 버리면

화려한 용마루에 구름이 날고 주렴을 걷어보면 비가 내린다.’라고 어찌 말하랴.

석 잔 술 마신 후에 모든 진리를 깨달으면

단지 달을 보며 거문고를 타고 맑은 바람에 피리를 읊조림을 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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斗室(두실) : 썩 작은 방. 좁은 방.

萬慮(만려) : 온갖 생각.

都捐(도연) : 모두 버리다. ()는 모두. 은 버릴 ’.

() : 어느. 어떤.

畵棟飛雲珠簾捲雨(화동비운주렴권우) : ()나라 王勃(왕발)이 지은 <등왕각서(滕王閣序)>의 끝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화려한 용마루엔 아침마다 남포의 구름이 날고, 주렴을 저녁에 걷어보면 서산에 비가 내린다.(畫揀朝飛南浦雲朱簾暮捲西山雨)”

畵棟(화동) : 화려한 용마루.

南浦(남포) : 지금의 강서성江西省] 남창시(南昌市) 남쪽.

自得(자득) : 스스로 터득함.

素琴(소금) : 아무런 장식도 없는 소박한 거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