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도 마치 묘기와 같은 기술이 있다.
상대가 먼저 자신의 돌을 잡게 한 후에 다시 상대의 돌을 끊어 잡는 것을 뜻하는 後切手(후절수)가 바로 그 기술이다.

위의 그림에서 백이 a에 두는 것이 自充(자충)으로 보이지만 흑2로 따먹힌 후에 다시 백3으로 끊으면 흑을 잡을 수 있다. 이것이 後切手(후절수)인데, 실전에서는 거의 보기가 힘들다.
後切手(후절수)는 한자 뜻 그대로 ‘뒤에 끊는 수’가 된다. 즉, 위의 그림과 같이 상대로 하여금 먼저 이쪽 돌을 잡게하고 그 따낸 자리를 끊어서 상대편의 돌을 다시 잡는 수가 되는 것이다.
後 (뒤 후)
· 彳(조금 걸을 척)과 幺(작을 요), 夊(천천히 걸을 쇠)의 회의자
· 작게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에서 ‘뒤처지다’와 ‘뒤’의 뜻이 나왔다가 이후 시간 개념으로로 발전했다.

後(뒤 후)의 갑골문을 보면, 行(다닐 행) 자의 한 부분만 나타낸 彳(조금 걸을 척)과 실의 모양, 그리고 발이 그려져 있다. 즉, 발이 묶인 채 뒤처져 끌려가기 때문에 ‘뒤처지다, 늦다, 뒤’의 뜻을 지닌다.
追後(추후, 쫓을 추)는 일이 지나간 뒤, 나중의 뜻이다.
節 (마디 절)
· 竹(대 죽)과 卽(곧 즉)의 합체자
· 卽(곧 즉)은 본래 몸을 굽혀, 곧 밥을 먹으려는 모습을 본뜬 것인데, ‘곧’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 대나무가 자라감卽에 따라 ‘마디’가 생긴다는 뜻이며, 의미가 확장되어 ‘계절, 절도’ 등의 뜻이 되었다.

卩(병부 절)은 갑골문에서 꿇어앉은 사람의 모습이다.

卽(곧 즉)은 금문과 전서를 보면 알수 있듯이, 음식 그릇 앞에 앉은 사람을 그려 ‘곧’ 식사하려는 모습을 나타냈다.
따라서 節(마디 절)은 사람이 무릎 꿇고 반듯하게 앉아있는 모습에서 대나무의 마디를 표현하도록 한 글자가 된다. 그리고 의미가 확대되어 ‘예절, 절제하다, 절약하다’의 의미도 갖는다.
節次(절차, 버금 차)는 일의 순서나 방법을 나타내고 季節(계절)은 대나무의 마디 구분처럼 한 해를 날씨에 따라 나눈 한철을 의미한다.
手 (손 수)
· 손의 모양을 본뜬 글자다.
· 참고로 다른 글자의 부수로 쓰일 때는 扌(재방변)의 형태로 쓰인다.

扌(손 수 = 手)는 금문부터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손의 모습을 특이하게 그려서 나타내었다. 어찌보면 나뭇잎이나 가지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손의 뼈대를 형상화했다고 보면 된다.
愚 (어리석을 우)
· 禺(땅 이름 옹, 긴꼬리 원숭이 우)와 心(마음 심)의 형성자
· 마음의 움직임이 느리다는 것에서 ‘어리석다’의 뜻이다.

禺(땅 이름 옹, 긴꼬리 원숭이 우)는 사람의 흉내를 잘 내는 머리가크고 꼬리가 긴 원숭이의 모습을 그렸다. 즉 愚(어리석을 우)는 긴 꼬리 원숭이의 마음이 되는데, 흉내만 낼 줄 아는 우매한 원숭이의 마음으로 ‘어리석다’의 뜻이다.
愚昧(우매, 어두울 매)는 어리석고 몽매함을 나타내고 愚鈍(우둔, 둔할 둔)은 어리석고 둔함을 의미한다.
形 (모양 형)
· 彡(삐친 삼, 터럭 삼)과 幵(평평할 견)의 합성어
· 두 개를 합쳐서 하나로 만들다에서 ‘모양을 본뜨다’, ‘모양’의 뜻이 되었다.
彡(삐친 삼)은 ‘머리털’이 보기 좋게 자란 모양을 본뜬 글자로 유연하게 잘 휘어지거나 변형됨을 나타낸다. 반면 幵(평평할 견)은 ‘평평하다’의 의미로 사용되는 글자다.

따라서 形은 평평한 것과 유연하게 잘 휘어지는 것을 같이 활용해서 잘 만든 ‘모양’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다.
形便(형편, 편할 편)은 일이 되어가는 모양이나 살림살이의 형세를 나타내고, 形式(형식)은 겉으로 드러나는 격식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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