實用 漢字

[스크랩] 오디로 깊고 진하게 담궈 맛있는 술 甚

bindol 2019. 1. 4. 05:59

(심할 심)을 상형문자로 구분하여 부뚜막 위에 물 담은 그릇을 놓고 밑에서 불을 때는 모양의 화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런데 심하게 불을 땐다고 하면 글자 자체는 해석이 되지만, 합성어의 뜻 풀이가 매끄럽지 못하다. 

 

청동기에 새겨진 금문을 보면 입 안에 맛있는 음식물을 물고 있는 (달 감)의 모양이고 아래는 음식물이 담긴 숫가락이나 국자 모양의 (비수 비)의 합성어로 되어 있다. , 진하게 담근 맛있는 술을 국자로 담고 있는 것을 의미다. 이후 (비수 비)(짝 필)의 모양으로 변하면서 지금의 (심할 심)의 자형이 되었다. 진하게 담궜기 때문에 심하다’, ‘깊고 두텁다’ ‘매우등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숫가락이나 국자에 담긴 음식은 무엇일까? 

그것은 오히려 (오디 심)桑椹(상심/뽕나무 상, 심할 심/뽕나무 열매) (모탕 침,오디 심) 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로 깊고 진하게 담근 맛있는 술을 국자로 (비수 비)는 뜨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 추가된 (오디 심)이 추가된 (모탕 침,오디 심)  은 별도의 해석이 필요하지 않다. 참고로 (검을 담, 오디 심)에도 (심할 심)이 들어가는데, 열매의 색깔을 강조하기 위해 (검을 흑) 자가 추가되었다. 이렇게 풀어놓고 나니 (심할 심) 이란 글자에서 맛있는 느낌이 나지 않는가? 아니면 말고…… 

 

 

우리가 어림잡아 헤아린다는 의미로 斟酌(짐작/짐작할 짐, 술 부울 작)이라는 말을 한다. 한자 그대로 짐작하여 푸는 것이다. 

담겨있는 오디에 다시(말 두) 즉 국자를 더해 만든 글자가 (짐작할 짐/)인데 술 따르다의 의미에서 푸는 양을 헤아리다’, ‘짐작하다의 의미로 확대되었다. 

참고로 (술 부울 작)도 술(구기 작) , 자루가 달린 술 따위를 푸는 용기로 술을 따르는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斟酌(짐작)의 어원 그대로 헤아려 따르며 주고 받는 술자리는 즐거울 수 밖에 없다.  

(괼 담, 잠길 담, 맑을 잠, 담글 점, 장마 음) 은 진한 술에 물을 더해 맑게 담근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러한 술에 빠져 즐기다’, ‘괴다(특별히 귀어워하고 사랑하다)’의 의미도 지닌다.  

(탐하고 즐길 심)은 술에 오디까지 더해졌으니 탐하고 즐기다의 뜻을 가지게 된 것이다.  

또 남자들의 술자리엔 꼭 여자가 빠지지 않는다. 맛있는 술에 여자까지 더해지니 얼마나 즐거우랴!, 그래서 (즐거울 담) . 뜨끔! ~ 내 얘기 아니다. 아마 돈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 짐작할 뿐……   

 

그런데 술자리에서 만취해서 귀신 모양의 (추할 추)가 되어 진상을 부리는 작자들 때문에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담소를 나누며 주량껏 주고받는 술자리는 즐겁기만 할 뿐이다. 즉 자신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양만 마셔야 하는데, (헤아릴 감) 이 그 의미를 잘 나타내고 있다. ‘헤아리다’, ‘생각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술 마실 때 꼭 (헤아릴 감) 이란 글자를 되새기길 바랄 뿐이다. 

 

 

이제 오디 술 자체의 의미보다 깊고 진하게 담근 과정과 결과를 활용한 단어들이다. 

 

堪輿(감여/견딜 감, 수레 여)는 만물을 포용하여 싣고 있는 물건이라는 뜻으로, ‘하늘과 땅을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 쓰인 (견딜 감)은 흙으로 심히 단단히 쌓은 성이나 담을 표현한 것인데, 정성들여 튼튼하게 쌓았으니 뛰어나다’, ‘견디다의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그렇게 쌓은 성이나 담과 같은 만물을 실을 수 있는 수레란 바로 天地하늘과 땅밖에는 없는 것이다. 

 

로도 심하게 공격하는 것을 표현한 글자가 (찌를 침) , 

(창 과)로 심하게 공격하면 상대를 평정하고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이길 감) , 

을 함부로 내뱉지 않고 진한 술처럼 아끼는 사람이 진실되고 믿음이 가기에  (참 심) , 

반대로 너무 말을 아껴서 할 말을 못하는 속병에 걸리는 법, 그걸 표현한 글자가 (배앓이 심) , 

술을 즐긴다는 즐길 담의 의미도 있지만, 술을 정성스럽게 담근다고 해서 (머뭇거릴 심/, 즐길 담) 인데 머뭇거리다’, ‘주저하다의 의미로도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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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석양길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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