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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祝文(축문) 풀이 [5]

bindol 2019. 1. 4. 06:03

尙饗 : 적지만 흠향하옵소서. 歆饗 (신명이 제물을 받아서 먹음, 흠향할 흠) 

 

(오히려 상)에서 (향할 향)의 갑골문을 보면 입구와 같은 창문이 달린 집의 모양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창문’, 방향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창문을 향하고 통해서 밖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바라보다’, ‘향하다의 뜻으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향할 향)이 더해진 (오히려 상)집 위에 무언가를 덧씌운 모습이 된다. 그래서 높이다’, ‘꾸미다의 의미가 있고, ‘더욱이’, ‘오히려의 의미로 확대되었다. 高尙(고상)하다. 崇尙(숭상, 높을 숭)하다 등의 단어에 쓰인다. 

 

(잔치할 향)(누릴 향)과동자다. 원래 (시골 향)음식을 가운데 두고 손님과 마주앉은 모습인데, 식사를 대접하다의 뜻이 시골이라는 의미로 가차된 것이다. 여기에 (밥 식)을 더해 만들어진 (잔치할 향)대접하다’, ‘잔치하다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특별히 융숭하게 베푸는 잔치를 饗宴(향연, 잔치 연)이라고 한다. 

 

신명이 제물을 받는 것을 歆饗(흠향)이라고 하는데 (흠향할 흠) (소리 음)(하품 흠)의 합성어다. 여기서 (소리 음)은 제를 지낼 때 사용하는 음악으로, 제례 음악을 들으며 음식을 즐기시는 신의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축문을 하나하나 풀어보았는데, 모두 연결해서 나열해 보자.  

 

…… 흐르는 세월 중에 **해를 맞이하여, 초하루부터 오늘까지 정성을 들여서  

자손 **가 삼가 밝게 고합니다. 

돌아가신 ****, 해가 바뀌어 **께서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이했습니다. 

세월이 흐를 수록 더욱 생각이 나서 깊이 흠모하는 마음을 이길 수 없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들을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립니다. 

적지만 흠향하옵소서 

 

좋은 의미다. 하지만, 사용된 한자들이 너무 격식을 차린 어려운 한자들로 구성을 해 놓았다. 형식과 허례허식에 지나치게 얽매인 듯한 느낌이다.  

조선 후기, 성리학의 잘못된 변질로 유교 예법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예송 논쟁과 같은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따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다. 

 

이에 엔지니어 작가가 깔끔하게 정리한 한글 축문을 제안하는 바이다.    

 

“ ** ** **, 자손 ** ****께 올립니다. 

****, 벌써 해가 바뀌어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이했습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또 보살펴주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정성의 마음으로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들을 차렸습니다. 

부족하지만 맛있게 드셨으면 합니다.” 

 



출처 : 석양길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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