倂 : 幷(아우를 병)은 竝(나란히 병, 곁 방, 짝할 반)과 통자로 두 사람이 방패를 가지고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人이 추가되어도 合倂(합병)의 倂(아우를 병),
幷이 집 안으로 들어간 글자가 나란히 펼쳐진 屛風(병풍)의 屛(병풍 병),
먹을 것이 나란히 펼쳐진 음식이 煎餠(전병)의 餠(떡 병),
鈴 : 令(하여금 령)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亼(삼합 집) 사람들로 하여금 무릎 꿇고 복종하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 글자다. 또 사람들을 집중시키고 복종하게 하는 수단의 하나로 방울소리를 활용하기도 하였다. 쇠로 만든 방울로 사람들을 복종시킨다는 것이 바로 鈴(방울 령)이다. 鐃鈴(요령, 징 뇨/요)은 솔발, 즉 놋쇠로 만든 종 모양의 큰 방울을 말한다.
懸 : 県(고을 현, 매달 현)은 首(머리 수)를 거꾸로 쓴 글자로 목이 잘린 머리를 나무에 매달아 놓은 모양이다. 그런데 진시황이 효수로 고을을 다스리면서 県(매달 현)이 ‘고을’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県에 명주실 타래와 실의 끝 모양을 본뜬 系(맬 계)가 추가되어 매달다의 의미를 한번 더 강조한 글자가 縣監(현감), 縣令(현령)의 縣(고을 현, 매달 현),
縣이 ‘매달다’의 의미보다 ‘고을’의 의미로만 쓰이자 心을 추가해서 懸(달 현)을 만들었다. 懸案(현안), 懸垂幕(현수막) 등에 쓰이고, 懸鈴(현령)은 방울을 단다는 것을 뜻한다.
憚 : 單(홑 단, 오랑캐 이름 선)은 새나 짐승을 잡는 올가미 채의 모습으로 무기로도 사용이 되었다. 이러한 무기로 다 몰살시키는 모습에서 ‘모두’의 뜻이 나왔고, 이후 ‘하나’, ‘홑’의 의미로도 확대가 되었다.
활과 같은 弓(활 궁) 빠른 속도의 무기가 彈(탄알 탄), 彈劾(탄핵), 爆彈(폭탄) 등의 단어에 쓰인다.
무기 종류 중의 하나인 창을 戈을 추가하면 戰爭(전쟁), 戰略(전략) 등에 사용되는 戰(싸움 전),
무기 사용을 꺼리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나타낸 글자가 憚(꺼릴 탄, 놀랄 달), 忌憚(기탄)은 어렵게 여겨 꺼리는 것을 말한다.
땅을 하나처럼 편평하게 單 하여 산천의 신께 제를 올리는 것이 禪(선 선)이다. 그래서 ‘터 닦다’와 ‘封禪(봉선, 산천에 제사 지내던 일)’ 등의 의미가 있다. 禪宗(선종)은 참선으로 자신의 본성을 구명하여 깨달음의 묘경을 터득하는 종파다.
수놈은 교미를 마치면 죽고 암놈은 알을 낳으면 죽는 곤충이 蟬(매미 선, 날 선, 땅 이름 제)이다.
마지막으로 邑이 추가되면 鄲(조나라 서울 단)이다.
謝 : 射(쏠 사, 벼슬 이름 야, 맞힐 석, 싫어할 역)은 손으로 활을 쏘는 모습인데, 활의 모양이 身으로 잘못 표기가 된 것이다. 謝(사례할 사)는 말로 활처럼 긴장을 푼다 -> 사양하다, 양보하다 -> ‘사례하다’로 전의되었다. 謝過(사과), 感謝(감사) 등의 단어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