邇 : 爾(너 이)는 실을 가락옷에 잘 감을 때 쓰는 물레라는 해석과, 윗부분은 도장의 손잡이고 아래는 글자가 새겨진 도장의 밑 부분이라는 해석으로 나눠진다. 도장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해주는 또 하나의 증표다. 그래서 ‘너’라는 인칭 대명사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人을 추가해도 儞(너 이)이고, 이인칭 대명사 你(너 이)가 약자다.
다가가다의 의미인 辶(쉬엄쉬엄 갈 착)을 추가하게 되면 邇(가까울 이)가 된다.
활시위를 바로 사용할 수 있게 가깝게 邇 매어놓는다는 것은 바로 활시위를 느슨하게 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彌(미륵 미, 두리 미)는 ‘두루’, ‘널리’의 의미로 쓰이다가, 내세에 성불하여 사바세계에 나타나서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 즉 가까이 있는 보살인 ‘미륵’으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爾가 도장이 아닌 ‘너’라는 인칭대명사로만 쓰게 되자 아래에 玉자를 추가해서 만든 글자가 玉璽(옥새)의 璽(옥새 새),
侊 : 光(빛 광)은 사람이 횃불을 들고 밝게 비추는 모습을 나타낸 글자다
불빛에 光 햇빛까지 더해졌으니 晃(밝을 황), 晄(밝을 황)도 같은 의미다.
빛나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恍惚(황홀)의 恍(황홀할 황, 용맹스러운 모양 광),
대접하기 위해 사람 앞에 빛나게 차려진 풍성한 음식이 侊(성찬 광),
콩팥에서 흘러나오는 오줌을 저장하였다가 일정한 양이 되면 배출되어 빛을 바라볼수 있게 하는 膀胱(방광)의 胱(오줌통 광)이다.
虹 : 과거 사람들은 용이 물을 뿜어 무지개를 만든다고 상상을 했다. 즉 용이 虫 만들어낸 아름다운 작품이 工 하늘의 虹(무지개 홍)인 것이다.
堊 : 亞(버금 아, 누를 압)은 고대의 穴居住宅(혈거주택) 모양으로 보기도 하고, 무덤의 묘실을 그렸다고도 한다. 왕의 시신을 안치하는 일 등을 담당하는 관리를 亞士(아사)라고 했는데, 상경 다음가는 중요한 관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버금’이라는 의미가 생겼다는 주장이다.
흙 중에서 가장 좋은 흙은 黃土(황토) 이고 다음으로 亞 좋은 흙이 堊(백토 악)이라고 한다. 白堊館(백악관)의 외벽은 흰색이다.
같은 원리로 琧(흰옥 악)은 흰색의 玉을 말한다.
또 시신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리낌 등으로부터 ‘흉측하다’, ‘싫어하다’의 뜻이 담기게 된 글자가 憎惡(증오)의 惡(미워할 오, 악할 악)이다. 싫어하는 마음이 확대되어 ‘미워하다’, ‘악하다’의 의미까지 확대되었다.
啞(벙어리 아)는 입이 눌려 亞 있는 모양이기 때문에 벙어리를 나타낸 것이다. 聾啞(농아)는 귀로 듣지 못하고 입으로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말 못하는 것을 병으로 표현한 글자도 역시 瘂(벙어리 아)다.
마지막으로 壺(병 호)의 윗부분은 뚜껑을, 아래부분은 아가리가 작고 중배가 부른 단지의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壺中天(호중천)은 항아리 속의 하늘이란 뜻으로 별천지의 뜻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