臘 : 巤(목 갈기 렵)은 말이나 사자 따위의 목덜미에 난 긴 털, 즉 목의 갈기를 강조한 글자다.
개를 동원해서 갈기가 있는 동물을 사냥하는 것이 獵(사냥 렵), 獵奇的(엽기적)이란 말은 괴이한 것을 즐겨 찾아다니는 것을 말한다.
臘(섣달 랍, 납향 랍)은 사냥한 獵 고기로 月 제를 올리는 것을 말하는데, 그 제사가 臘享祭(납향제)이고, 주로 섣달 마지막날 제를 올렸기에 ‘섣달’의 의미도 갖는다.
사냥을 해서 獵 잡은 고기를 삶는 것처럼, 벌을 虫 키워서 체취한 꿀의 찌꺼기를 끓여서 짜낸 기름이 蜜蠟(밀랍)의 蠟(밀 랍/납)이다.
歿 : 歿(죽을 몰, 자를 문)의 오른쪽은 빙빙 돌아가는 모양의 소용돌이와 손을 그려서 소용돌이 속으로 잡아당기는 모양을 그린 것이다. 戰歿(전몰)의 歿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간 것처럼 뼈마저 歹(살 바른 뼈 알) 흩어져 찾기 힘든 죽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汨沒(골몰, 골몰할 골)하다에 사용되는 沒(빠질 몰)은 말 그대로 물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膚 : 盧(성씨 로, 목로 로)는 호랑이 문양이 있고 위가 펑퍼짐한 田 그릇을 皿 뜻한다. 그래서 ‘목로’, ‘화로’, ‘밥그릇’ 등의 의미를 지닌다. 금강산의 최고봉인 毘盧峯(비로봉, 도울 비)은 산마루가 약간 평지라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火를 담아 놓는 그릇이 火爐(화로)의 爐(화로 로/노), 鎔鑛爐(용광로), 輕水爐(경수로) 등에도 사용이 되며 鑪(화로 로/노)가 동자다.
논밭 가운에 간단하게 지은 집을 나타내기 위해 广을 추가한 것이 廬(농막집 려, 창 자루 로)로 三顧草廬(삼고초려)에서 제갈량이 머물던 곳이 바로 농막집이다.
갈대는 줄기가 단단하지만 그릇처럼 속이 비어 있다. 그래서 草를 추가해서 만든 글자가 蘆(갈대 로/노), 아마도 蘆原區(노원구)는 예전에 갈대 언덕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살이 月 그릇처럼 盧 살 위를 펴서 덮고 있는 피부, 즉 살갗이 膚(살갗 부), 雪膚花容(설부화용)은 눈처럼 흰 살결과 꽃처럼 고운 얼굴이란 뜻으로, 미인의 용모를 일컫는 말이다.
月을 왼쪽으로 빼 내어도 같은 의미를 갖는 臚(살갗 려),
목로처럼 옆으로 납작하며 펑퍼짐한 물고기가 鱸(농어 로/노),
炭 : 산 山 기슭에서 厂(기슭 엄) 불을 피워 火 나무를 태우고 남은 것이 炭(숯 탄)이다. 石炭(석탄), 炭素(탄소), 煉炭(연탄, 달굴 연) 등에 쓰인다.
石이 추가된 것이 碳(탄소 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