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 莫見乎隱이며 莫顯乎微니 故로 君子는 愼其獨也니라
은미함보다 더 나타남이 없으며, 미미함보다 더 드러남이 없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그 홀로를 삼가니라.
[注] 愼獨者는 愼其閒居之所爲라 小人於隱者에 動作言語를 自以爲不見睹不見聞이면 則必肆盡其情也니라 若有佔聽之者면 是爲顯見하니 甚於衆人之中爲之니라 佔 엿볼 점
신독(愼獨)은 그 한가로이 거처함에 하는 바를 삼감이라. 소인은 은미한 곳에서 동작언어를 스스로 보는 자도 없고 듣는 자도 없다고 하면 반드시 거리낌 없이 그 뜻을 다하느니라. 만약에 엿보고 듣는 자가 있다면 이는 드러나고 나타남이 되니 사람들 가운데에서 하는 것보다 심하니라.
[章句] 隱는 暗處也요 微는 細事也라 獨者는 人所不知而己所獨知之地也라 言幽暗之中에 細微之事 跡雖未形이나 而幾則已動하니 人雖不知而己獨知之하면 則是天下之事 無有著見明懸而過於此者라 是以로 君子 旣常戒懼하며 而於此에 尤加謹焉니 所以遏人欲於將萌하여 而不使其潛滋暗長於隱微之中하여 以至離道之遠也라
은(隱)은 어두운 곳이고, 미(微)는 세세한 일이라. 독(獨)은 남이 알지 못하는 바이며 나 혼자만 알고 있는 바이라. 말하기를, 그윽하고 어두운 가운데 세미한 일이 자취는 비록 나타나지 아니하나 기미는 곧 이미 움직이니 남들은 비록 알지 못하나 나 홀로 안다면 이는 천하의 일이 나타나고 밝게 드러남에 이보다 지나친 것은 있지 않느니라. 이로써 군자는 이미 항상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이에 더욱더 삼가니, 사람의 욕심이 장차 싹틈을 막아 그 은미한 가운데 가라앉아 불어나고 몰래 자라서 도를 떠나 멀리 이르지 않도록 함이라.
[細注] 問謹獨은 莫只是十目所視十手所指處也하고 與那暗室不欺하니 時一般否아 朱子曰這獨也는 不只是獨自時라 如與衆人對坐에 自心中發念이 或正或不正이니라 此亦是獨處는 如一片止水中間有一點動處하니 此最緊要著工夫處니라
묻기를, “근독(謹獨)은 다만 이 ‘十目所視 十手所指’처와 저 어두운 방안에서 속이지 않음도 없으니 이는 일반적이지 않습니까?” 주자 가로대, “저 홀로는 다만 혼자 있을 때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마주 대하고 앉아서 마음속에서부터 발하는 생각이 혹 바른가, 혹은 바르지 않은가와 같으니라. 이는 또한 이 홀로인 곳은 마치 매우 적은 고요한 물 가운데 한 점의 움직임이 있는 곳과 같으니, 이는 매우 중요하게 붙여서 공부해야 할 곳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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