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4 喜怒哀樂之未發을 謂之中이오 發而皆中節을 謂之和니 中也者는 天下之大本也요 和也者는 天下之達道也니라
희노애락이 아직 발하지 않음을 중(中)이라 이르고, 발하되 절도에 맞음을 화(和)라 하니, 중은 천하의 큰 근본이고, 화는 천하의 통하는 도이니라.
[注] 中爲大本者는 以其含喜怒哀樂하여 禮之所由生하고 政教自此出也니라
중(中)이 큰 근본이 되는 것은 그 희노애락을 머금고 예가 말미암아 나오는 바이고, 정교가 이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니라.
[章句] 喜怒哀樂은 情也니 其未發則性也라 無所偏倚라 故로 謂之中이오 發皆中節은 情之正也라 無所乖戾라 故로 謂之和라 大本者는 天命之性이니 天下之理 皆由此出하니 道之體也라 達道者는 循性之謂니 天下古今之所共由니 道之用也라 此는 言性情之德하여 以明道不可離之意니라
희노애락은 정(情)이니, 그 아직 발하지 아니하면 성(性)이라. 치우치고 기울어지는 바가 없으므로 중이라 이르고, 발함에 다 절도에 맞음은 정의 바름이라. 어긋나고 거스른 바가 없으므로 화(和)라 이름이라. 대본(大本)은 천명인 성(性)이니, 천하의 이치가 다 이로 말미암아 나오니 도의 체(體)라. 달도(達道)는 성품을 따름을 이르니, 천하와 고금이 한가지로 말미암은 바이니 도의 용(用)이라. 이는 성정의 덕을 말하여 도는 가히 떨어질 수 없다는 뜻을 밝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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