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庸

02-02 君子而時中 ,小人而無忌憚也

bindol 2019. 4. 6. 20:03

02-02 君子之中庸也君子而時中이오 小人之中庸也小人而無忌憚也니라

군자의 중용은 군자이면서 때맞추고 소인의 중용은 소인이면서 어렵게 여김에 꺼림이 없느니라.

 

[] 常也用中爲常道也反中庸者所行非中庸이나 然亦自以爲中庸也君子而時中者其容貌君子而又時節其中也니라 小人而無忌憚其容貌小人이오 又以無畏難爲常行이니 是其反中庸也

()은 떳떳함이라. 중으로써 떳떳함을 삼음은 도라. ‘反中庸은 행하는 바가 중용에 어긋나는데도 그러나 또한 스스로 중용이라고 여김이라. ‘君子而時中은 그 용모가 군자이면서 또한 그 중을 때맞춤이라. ‘小人而無忌憚은 그 용모가 소인이고, 또한 어렵게 여김에 두려움이 없이 떳떳하게 행하니, 이것이 그 중용에 반하느니라.

 

[音義] 小人之中庸也王肅本作小人之反中庸也畏也難也

小人之中庸也는 왕숙본에 小人之反中庸也라고 지었음이라. ()은 두려움이고, ()은 어려워함이라.

 

[章句] 王肅本作小人之反中庸也라하거늘 程子 亦以爲然하시니 今從之하노라 君子之所以爲中庸者以其有君子之德하여 而又能隨時以處中也小人之所以反中庸者以其有小人之心하여 而又無所忌憚也蓋中無定體하여 隨時而在하니 是乃平常之理也君子知其在我能戒謹不覩하고 恐懼不聞而無時不中이오 小人不知有此하니 則肆欲妄行而無所忌憚矣니라

왕숙본에 小人之反中庸也라고 지었거늘 정자가 또한 그렇다고 하시니 이를 따르노라. 군자가 중용이 되는 까닭은 그 군자의 덕이 있으면서 또한 능히 때를 따라 중에 처하기 때문이고, 소인이 중용에 반하는 까닭은 그 소인의 마음이 있으면서 또한 기탄하는 바가 없기 때문이라. 대개 중은 정한 체가 없어서 때를 따라서 있으니 이것이 곧 평상의 이치이라. 군자는 그 내게 있음을 아니라. 그러므로 보지 않음을 경계하며 삼가고 듣지 않음을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여 때로 중을 하지 않음이 없고, 소인은 이것이 있음을 알지 못하니, 곧 제멋대로 망령되이 행하고자 하기에 기탄하는 바가 없느니라.

 

第二章이라 此下十章皆論中庸하여 以釋首章之義하며 文雖不屬이나 而意實相承也니라 變和言庸者游氏曰以性情言之曰中和以德行言之則曰中庸是也이나 中庸之中實兼中和之義니라

위는 제2장이라. 이 아래 열 장은 다 중용을 논하여 첫 장의 뜻을 해석했으며, 글이 비록 이어지지는 아니하나 뜻은 실로 서로 이어지니라. 를 바꾸어 이라고 말한 것은, 유씨 가로대 성정으로 말하면 중화라 하고, 덕행으로 말하면 곧 중용이 이것이라. 그러나 중용의 속에는 실지로 중화의 뜻을 겸했느니라.”

 

[細注] 中庸之中兼已發未發二義니라

중용 속에선 이미 발함과 아직 발하지 않은 두 뜻을 겸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