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157.남의 험담보다는 옛사람의 좋은 행실을 따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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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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交市人(교시인)은 不如友山翁(불여우산옹)하고
謁朱門(알주문)은 不如親白屋(불여친백옥)하며
聽街談巷語(청가담항어)는 不如聞樵歌牧詠(불여문초가목영)하고
談今人失德過擧(담금인실덕과거)는 不如述古人嘉言懿行(불여술고인가언의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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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사람과 사귀는 것은 산속의 늙은이를 벗함만 못하고,
고관의 집에 허리를 굽히는 것은 오막살이에 사는 사람과 친함만 못하며,
거리에 떠도는 말을 듣는 것은 나무꾼이나 목동의 노래를 들음만 못하고,
지금 사람의 허물과 지나친 거동을 이야기하는 것은 옛사람의 아름다운 언행을 이야기함만 못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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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人(시인) : 시(市)에서 사는 사람. 도시 사람. 저자 사람.
○ 山翁(산옹) : 산속에 사는 늙은이.
○ 朱門(주문) : 지위가 높은 벼슬아치의 집.
○ 白屋(백옥) : 초라한 초가집.
○ 巷語(항어) : 길거리에 떠도는 말. 巷은 거리 ‘항’.
○ 樵歌牧詠(초가목영) : 樵歌(초가)는 나무꾼들이 부르는 노래. 牧詠(목영)은 목동의 노래를 말한다.
○ 失德過擧(실덕과거) : 失德(실덕)은 점잖은 사람의 허물, 過擧(과거)는 지나친 거동.
○ 嘉言(가언) : 본받을 만한 좋은 말.
○ 懿行(의행) : 좋은 행실. 懿는 아름다울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