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전집 225장, 후집 134장>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183.배운 것이 없더라도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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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誇逞功業(과령공업)과 炫耀文章(현요문장)은
皆是靠外物做人(개시고외물주인)이니
不知心體瑩然(부지심체형연)하여 本來不失(본래불실)이면
卽無寸功隻字(즉무촌공척자)라도
亦自有堂堂正正做人處(역자유당당정정주인처)라。
공로를 뽐내고 문장을 과시하는 사람들은
다 외부의 사물에 의해 만들어진 사람들이니
마음의 바탕을 밝게 하여 근본을 잃지 않으면
비록 공로가 없고 배운 것이 없더라도
스스로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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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誇逞(과령) : 뽐내다. 誇는 자랑할 ‘과’. 逞은 쾌할 ‘령’으로 ‘마음대로 하다’는 뜻.
○ 功業(공업) : 큰 공로.
○ 炫耀(현요) : 과시함. 炫은 밝을 ‘현’으로 자랑하다. 耀는 빛날 ‘요’
○ 皆是(개시) : 다. 모두.
○ 靠外物做人(고외물주인) : 외물에 의지하여 만들어진 사람. 靠(고)는 의지하다. 기대다. 做(주) 는 짓다. 만들다.
○ 寸功(촌공) : 아주 조그마한 공로.
○ 隻字(척자) : 적은 지식. 짧은글. 隻은 외짝 ‘척’으로 ‘하나’라는 뜻.
[출처] 183[채근담(菜根譚)] 前集 183.배운 것이 없더라도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다.|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