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당나라 덕종이 즉위하자 지방 관리를 안찰하는 출척사(黜陟使)로 유하(庾何) 등 11인을 내보내 지역별로 살피게 했다. 육지(陸贄)가 이들을 위해 찰풍오술(察風五術), 즉 풍속을 살피는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 말한 것이 있다. "노래를 듣고서 그들의 슬픔과 즐거움을 살피고, 장사치를 불러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본다. 문서를 살펴 그들이 소송하여 다투는 내용을 검토하고, 수레와 복장을 보아 검소하고 사치한 것을 가늠한다. 작업을 줄여서 취하고 버리는 것을 따져 본다.(聽謠誦, 審其哀樂. 納市賈, 觀其好惡. 訊簿書, 考其爭訟. 覽車服, 等其儉奢. 省作業, 察其趣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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