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언 논설위원
지난달 29일의 윤미향씨(당시에는 의원 신분이 아니었다) 기자회견에 큰 기대는 없었다. 아침부터 의원직 포기 선언이 아닌 요식적 해명의 자리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그래도 지켜보기는 했는데, 내내 트로트 열풍으로 뜬 유행가의 한 대목이 입가에서 무한 반복 재생됐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국회 내규에 안 맞는 윤미향 회견 그가 등장한 곳은 기자회견장이 있는 국회 소통관이었다. 단상에 올라 ‘대한민국 국회’라는 글자가 금색으로 박혀 있는 발언대 뒤에 섰다. 그가 국회의원이 될 때까지는 10시간이 남아 있었고, 당시 국회 주인(20대 의원들)은 따로 있었다. 윤씨와 같은 예비 의원에게는 당선인이라는 우아한 수식어가 붙었지만 엄연히 의원은 아니었고, 그 어떤 법률도 특별한 신분을 보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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