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學議序
余幼時 慕崔孤雲(致遠) 趙重峰(憲)之爲人 慨然有異世執鞭之願 … 鴨水以東千有餘年之間 有以區區一隅 欲一變而至中國者 惟此兩人而已 여유시 모최고운(치원) 조중봉(헌)지위인 개연유이세집편지원 … 압수이동천유여년지간 유이구구일우 욕일변이지중국자 유차양인이이
나는 어릴 때부터 고운 최치원과 중봉 조헌의 사람됨을 흠모하여 세대는 다르지만 그 분들이 타는 수레를 끄는 마부라도 되고자하는 소망을 품은 바 있었다. … 압록강 동쪽에 천년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 작은 모퉁이 나라에 일대 변혁을 시도하여 중국과 같은 나라를 만들고자 한 분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오직 이 두 분이 있을 뿐이다.
草亭 朴齊家 / 北學議序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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