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毁浮圖年逢東林寺舊

bindol 2020. 7. 17. 11:28

毁浮圖年逢東林寺舊

 

可惜東林寺 空門失所依
翻經謝靈運 畵壁陸探微
隙地泉聲在 荒途馬跡稀
殷勤話僧輩 未敢保儒衣
가석동림사 공문실소의
번경사령운 화벽육탐미
극지천성재 황도마적희
은근화승배 미감보유의


아쉬워라 동림사
불문은 의지할 바를 잃었네
불경 번역은 사령운이요
불화 그림은 육탐미였지
빈 땅에 샘물 소리 들리고
거친 길엔 말 발자국 드무네
은근히 스님네 얘기하면서도
감히 유생을 감싸지 못하네

 

張祜/唐 / 毁浮圖年逢東林寺舊
- 東林寺: 중국 江西성 廬山에 있는 가람.
東晉때의 고승이자 중국 淨土宗의 개조인 慧遠법사가 창건했다.
- 空門: 불문(佛門)·불가(佛家).
- 謝靈運: 남조유송(南朝劉宋) 때의 산수시인.
승려인 慧嚴·慧觀과 함께 (大般涅槃經 세칭 南本涅槃經을 漢譯했다.
- 陸探微: 南朝劉宋 때의 화가.
- 隙地: 공지(空地). 빈터.
- 儒衣: 유생들이 입는 옷(儒服). 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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