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工夫

119. 年矢每催 羲暉朗曜

bindol 2020. 11. 14. 19:03

119. 年矢每催 羲暉朗曜

 

세월은 화살처럼 늘 빨리 가고, 햇빛은 밝고 빛이 나네.

 

글자

: 해 년. : 화살 시. : 매양 매. : 재촉할 최.: 복희 희. : 햇빛 휘. : 밝을 랑. : 빛날 요.

 

풀이하기

年矢每催(연시매최)하고 羲暉朗曜(희휘랑요)로다.”라 하니, 이 말은 세월은 화살처럼 늘 빨리 가고, 햇빛은 밝고도 빛이 나네.”라는 뜻이다.

행복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시간을 빨리, 그리고 많이 소화시킨다. 마음과 몸이 모두 편안하면 일초의 시간도 아까운 법이다. 아깝기에 세월은 더욱 빨리 흘러간다.

어둠은 세상을 수축시킨다. 그래서 밤 동안에는 사람들이 움츠려 잠을 잔다. 햇빛은 군생(群生)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준다. 그래서 찬란한 아침 해가 떠오르면 모두들 희망을 안고 깨어난다.

세월의 빠름과 햇빛의 찬란함은 오직 태평시대의 백성들만 감지할 수 있는 현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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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年矢每催 羲暉朗曜

 

 

年矢每催 羲暉朗曜(연시매최 희휘랑요) 해년/화살시/매양매/재촉할 최 복희희, 사람이름희/빛날휘/밝을랑/빛날요

세월은 화살같이 매양 재촉해 지나가니 희가 일월성신을 밝혀 빛나게 하니라

119절에서 125마지막 문장까지는 천자문을 탈고하며 修人事待天命(수인사대천명)하는 지은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관복을 차려입고 평생을 바쳐 일한 궁궐과 성안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천자문을 탈고한다.

옛날에 희씨와 화씨는 요임금의 명을 받들어 무상한 세월을 책력에 담아 사람들에게 때를 알려주었다고 하며, 순임금은 선기옥형을 만들어 하늘의 때를 정확히 관찰하여 정사를 펼쳤다고 한다.

羲暉朗曜 : 요임금이 희씨와 화씨로 하여금 해와 달과 별인 '(빛날요)'를 관찰하여 책력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쓰도록 하니 이것이 일원성신을 더욱 빛나게 하였다는 뜻이 된다.

(빛날요)日月五星(木火土金水)을 나타낸다

선기옥형은 아래의 같은 천문을 살펴볼 수 있는 천문시계로 혼천의(渾天儀)의 하나라고 한다.

天之高也, 星辰之遠也, 苟求其故, 千歲之日至, 可坐而致也<離婁章句下 二十六>

(천지고야 성신지원야 구구기고 천세지일지 가좌이치야)

하늘은 높고 성신(별들)이 멀다할지라도 진실로 그 원인을 구하면 천년세월의 일지를 가히 앉아서 알 수 있다.

이렇게 이미 옛사람들은 우주의 변화원리를 이미 깨우쳐 ''라는 말로 전해주고 있다.

120번째 문장과 관련지어 해석하면 더욱 이해가 쉽다.

璇璣懸斡 晦魄環照(선기현알 회백환조)

선기가 매말려 돌고 그믐달이 초승달로 돌아와 비추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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