格 調
*격식 격(木-10획, 5급)
*고를 조(言-15획, 5급)
‘그는 격조 높은 연설을 했다’의 ‘격조’는 ‘格調’란 두 글자에 그 의미에 대한 힌트가 담겨 있으니...
格자는 본래 ‘(나무의) 긴 가지’(a long branch)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各(각각 각)이 발음요소임은 挌(칠 격)도 마찬가지다. ‘바로잡다’(correct) ‘연구하다’(study) ‘격식’(an established form) 등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調자는 ‘(말이 잘) 어울리다’(suitable)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周(두루 주)가 발음요소임은 雕(새길 조)도 마찬가지다. 후에 ‘고르다’(level) ‘살피다’(examine)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格調는 ‘문예 작품 따위에서 격식(格式)과 운치에 어울리는 가락[調]’, ‘사람의 품격과 취향’을 이른다. 격조 있고 품위 있는 시를 쓰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청나라 때 문학자의 명답을 들어 보자.
“시인의 품위에서 시문의 품격이 나온다.”
(詩品出於人品 시품출어인품 - 劉熙載(유희재)의 ‘藝槪(예개)’ 중에서).
【蛇足】
한자를 배우지 않으면 ‘애국’이란 말의 속뜻을 모른다.
한자를 배우지 않는 것이 애국하는 길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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