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易

[스크랩] 繫辭下傳6章

bindol 2018. 7. 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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繫辭下傳6章


子曰 乾坤 其易之門邪. 乾 陽物也 坤 陰物也. 陰陽合德 而剛柔有體. 以體天地之撰 以通神明之德也.
其稱名也 雜而不越. 於稽其類 其衰世之意耶.
夫易 彰往而察來 而微顯闡幽 開而當名.辨物 正言 斷辭 則備矣.
其稱名也小 其取類也大 其旨遠 其辭文. 其言曲而中 其事肆而隱. 因貳 以濟民行 以明失德之報.
右第六章.

 

 

 

繫辭下傳6章

 

子曰。乾坤其易之門邪。

乾。陽物也。坤。陰物也。陰陽合德而剛柔有體。

以體天地之撰。以通神明之德。

孔子께서 말씀하시길 “乾坤은 易의 門일 것이다.

乾은 陽物이고 坤은 陰物이니, 陰陽이 德을 합하여 剛柔가 體가 있게 되었다.

이로써 天地의 일을 體行하며 神明의 德을 통하니,

 

撰 지을 찬, 가릴 선 ㉠짓다, 시문을 짓다 ㉡적다 ㉢기록하다(記錄--) ㉣가지다, 품다 ㉤만들다 ㉥저술(著述) ㉦일 ㉧법칙(法則), 규칙(規則), 규정(規定) ㉨사항(事項) ㉩화폐의 이름 ⓐ가리다(=選) (선) ⓑ선택하다(選擇--) (선)...

 

1)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건곤은 그 역의 문인져! 건은 양의 물건이요 곤은 음의 물건이니, 음과 양이 덕을 합해서 강과 유가 체가 있는지라. (건곤으로써) 천지의 일을 체하여 신명의 덕을 통하니,
  撰선: 일 선 (사), 지을 찬
2) 뜻풀이
#1 천지의 변화로부터 만물이 생겨남에 하늘과 땅이 만물의 문이 되듯이, 62괘가 건곤 두 괘의 변화로부터 생겨나니 乾건과 坤곤을 易역의 門문이라고 하는 것이다. 陽양은 乾건의 德덕이고 陰음은 坤곤의 덕이며, 이 陰陽음양의 덕이 合합하여 剛柔강유의 형체를 생하니, 모든 괘에는 剛강한 體체 (양효 또는 양괘)와 柔유한 體체 (음효 또는 음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강체와 유체를 즉 64괘로써 천지의 모든 일을 형용해 갖추며, 신명의 그윽한 이치 역시 통하니, 하늘과 땅은 만물의 문이고, 아버지 어머니는 자식의 문이며, 건곤은 62괘의 문이다.
#2 '乾。陽物也건양물야 坤。陰物也 곤음물야'는 건이 순양괘이고 곤이 순음괘라는 뜻도 되지만, 건은 九구로 대표되는 양효이고 곤은 六육으로 대표되는 음효라는 뜻이다.
#3 '撰선'은 일 (事사), 짓는다, 갖추다 (구)의 뜻이고, '體체'란 형용해서 본받는다는 뜻이니, 주역 64괘로써 천하의 모든 일을 형용해서 갖춘다는 뜻이다.
#4 以通神明之德 이통신명지덕: '神明之德 신명지덕'이란 건의 강건하고 동하는 덕과 곤의 유순하고 정하는 덕을 뜻하며, 이러한 덕은 형태가 없으므로 그 이치를 궁구히 해서 '通통'한다고 한 것이다. 즉 64괘의 건순동정에 통하면 신명의 조화를 모두 알 수 있다는 뜻이다.
#5 以體天地之撰 이체천지지선: 天地천지의 일은 구체적이고 형체가 있는 것이므로 '體체'를 쓴다.
    以通神明之德 이통신명지덕: 神明신명의 덕은 내적이며 형체가 없는 이치에 관한 것이므로 '通통'을 쓴다.

 

[本義] 諸卦剛柔之體, 皆以乾坤合德而成, 故曰乾坤易之門, 撰, 猶事也.

여러 卦에 剛柔의 體가 모두 乾坤이 德을 합함으로써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乾坤을 易의 門이라 한 것이다. 撰은 事와 같다.

 

 

 

其稱名也雜而不越。於稽其類。其衰世之意耶。

이름을 칭함이 雜亂하면서도 어그러지지 않으나 그 類를 상고함에는 쇠한 세상의 뜻일 것이다.

 

稽 상고할 계㉠상고하다(詳考--), 조사하다(調査--) ㉡헤아리다 ㉢논의하다(論議--), 상의하다(相議ㆍ商議--) ㉣묻다, 점을 치다 ㉤셈하다, 세다 ㉥견주다 ㉦맞다, 서로 같다 ㉧머무르다, 멈추다 ㉨막다, 저지하다

 

기칭명야 잡이불월하나 어계기류엔 기쇠세지의야인져.
1) 그 이름을 일컬음이 섞이되 넘지 아니하나, 그 종류를 상고함엔 그 상한 세상의 뜻인져!
  越월: 넘을 월  稽계: 상고할 계  衰쇠: 쇠할 쇠
2) 뜻풀이
#1 주역의 괘 순서가 복희씨 때의 자연적인 순서로 놓인 것과는 달리 섞어 놓았으나 64괘 밖을 넘어가지 않았고, 그 음양의 섞인 뜻을 상고해 볼 때 은나라 말엽의 주왕과 문왕의 일을 엮어 놓은 것이다.
#2 其稱名也雜而不越 기칭명야 잡이불월: 복희씨 때의 역은 '일건천, 이태택, 삼리화... 팔곤지'의 자연적인 순서로 이루어졌고, 또 이를 거듭한 복희 64괘 역시 자연적인 순서로 되어있으나, 주역은 건, 곤, 둔, 몽... 의 순서로 섞어 놓았다. 그러나 64괘라는 틀밖으로는 넘어가지 않았음을 말한다. 또 괘명에 있어 정, 정 등과 같이 사물의 이름으로 표현한 것도 있고, 둔, 몽 등과 같이 일의 변화로써 이름한 것도 있지만, 음양의 덕이나 강유의 체에서 벗어나지 않음을 뜻한다.
#3 其衰世之意耶 기쇠세지의야: 은나라가 망할 때의 뜻을 담은 것이다. 즉 문왕이 주가 폭정할 때에 유리옥에 갇혀 있으면서 주역을 엮었으므로 쇠퇴한 세상을 주로 말했다.

 

[本義] 萬物, 雖多, 无不出於陰陽之變, 故卦爻之義, 雖難出而不差繆,然, 非上古淳質之時, 思慮所及也, 故以爲衰之意, 蓋指文王與紂之時也.

萬物이 비록 많으나 陰陽의 變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卦爻의 뜻이 비록 섞여 나오나 어그러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上古의 순박하고 질박한 때는 思慮로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므로 쇠한 세상의 뜻이라 하였으니, 文王과 紂의 때를 가리킨 것이다.

 

差 다를 차, 차별 치, 버금 채 ㉠다르다 ㉡어긋나다 ㉢기이하다, 남다르다 ㉣부리다, (사신으로)보내다, 파견하다(派遣--) ㉤(병이)낫다 ㉥견주다 ㉦가리다, 선택하다(選擇--) ㉧썩이다, 뒤섞이다 ㉨슬퍼하다, 한탄하다(恨歎ㆍ恨嘆--) ㉩다름, 틀림, 잘못 ㉪조금, 약간 ㉫나머지 ㉬심부름꾼, 심부름가는 벼슬아치 ⓐ차별(差別), 등급(等級), 구분(區分) (치) ⓑ(등급을)매기다, (등급을)정하다(定--) (치) ⓒ층지다(層--), 가지런하지 아니하다, 들쭉날쭉하다 (치) ⓓ나란히 하다 (치) ⓔ버금 (채) ⓕ가리다, 선택하다(選擇--) (채)

繆 얽을 무, 사당치레 목, 목맬 규, 두를 료(요)㉠얽다 ㉡속이다 ㉢틀리다 ㉣잘못 ⓐ사당치레 (목) ⓑ목매다 (규) ⓒ두르다 (료). 誤繆오무 :오류(誤謬)

 

 

 

夫易。彰往而察來。(而)微顯而闡幽。(開而)當名辨物。正言。斷辭。則備矣。

易은 지나간 것을 드러내고 미래를 살피며, 드러남은 은미하게 하고 그윽함은 밝히며, 명칭에 마땅하게 하고 사물을 분별하며, 말을 바르게 하고 말을 견단하니, 구비하다.

 

 闡 밝힐 천 ㉠밝히다 ㉡밝혀지다 ㉢분명하다(分明--) ㉣분명(分明)하게 하다 ㉤열다 ㉥넓히다 ㉦넓어지다 ㉧크게 하다 ㉨느슨하게 하다 ㉩관여하다 ㉪들어내다

闡幽 천유 숨은 것을 밝힘

 

부역은 창왕이찰래하며 (이)미현이천유하며 개이당명하며 변물하며 정언하며 단사하니 즉비의라.
1) 무릇 역은 간 것을 밝혀서 오는 것을 살피며, 드러나 있는 것을 미미하게 하고 그윽한 것을 밝히며, 이름을 마땅하게 하며 물건을 분별하며 말을 바로하며 말(계사)을 판단하니, 곧 갖춤이라.
  彰 창: 밝힐 창  闡 천: 밝힐 천
2) 뜻풀이
#1 역은 음양소장하는 천지의 이치를 밝혀서 미래의 길흉회린을 살피며 (夫易。彰往而察來 부역 창왕이찰래), 인사의 드러나 있는 일이 천도의 미미한 조짐에 근본하여 발생한 것이고 또 천도의 그윽한 조짐에서 앞으로 드러날 일을 밝힐 수 있게하며 (微顯而闡幽 미현이천유), 각 효위에 해당하는 명칭을 하고 (當名당명), 괘상에 해당하는 사물을 분별하며 (辨物변물), '당명' '변물'에 따른 상황 및 상을 바로 표현하며 (正言정언), 그 길흉을 판단하는 말을 했으니 (斷辭단사)에 역에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것이다 (則備矣 즉비의).
#2 '창왕이찰래'를 계사상전 11장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彰往창왕' -> 知以藏往 지이장왕 明於天之道명어천지도-神明其德신명기덕
  '察來찰래' -> 神以知來신이지래 察於民之故찰어민지고-神明其德신명기덕
#3 微顯闡幽 미현천유: 나타나 있는 것의 미세한데까지 알고, 보이지 않는 곳의 이치를 밝히는 것
#4 當名당명: 효위에 해당하는 명칭을 함
  初爻초효: 백성 (손자)
  二爻이효: 선비 (모)
  五爻오효: 임금 (부)
#5 辨物변물: 물건을 모두 분별하여 상으로 놓음 (乾爲馬 건위마, 坤爲牛곤위우)
#6 正言정언: 괘사 효사 마다 상황과 상에 맞게 표현함 (건괘사: 원형이정, 곤육이:直方大직방대)
#7 斷辭단사: 길과 흉을 판단을 함 (점).
#8 원 경문에는 '而微顯闡幽 開而當名 이미현천유 개이당명'으로 되어 있다. 주자는 이에 대해 '본의'에서 '而微顯闡幽이미현천유'를 '微顯而闡幽 미현이천유'로, '開而當名개이당명'을 '開當名개당명'이라고 고치는 것이 옳다고 하였는데, '개당명'이라고만 하면 뜻과 운이 맞지 않으므로 '개'자를 마저 뺐다.

 

[本義] 而微顯, 恐當作微顯而, 開而之而, 亦疑有誤.

‘而微顯’은 마땅히 ‘微顯而’가 되어야 할 듯하다. ‘開而’의 而字도 誤字가 있는 듯하다.

 

 

 

其稱名也小。其取類也大。

其旨遠。其辭文。

其言曲而中。其事肆而隱。

因貳以濟民行。以明失得之報。

이름을 칭함은 작으나 類를 취함은 크며,

뜻이 원대하고 말이 文采나며,

말이 曲盡하면서도 맞으며, 일이 진열되어 있으면서도 은미하니,

의심나는 것으로 인하여 백성이 행함을 구제하여 失得의 應報를 밝힌 것이다.

 

肆 방자할 사 ㉠방자하다 ㉡늘어놓다 ㉢늦추다 ㉣시험하다(試驗--) ㉤곧다 ㉥찌르다 ㉦마구간(馬廏間) ㉧가게 ㉨넉 ㉩드디어

貳 두 이/갖은두 이㉠둘 ㉡버금 ㉢두 마음 ㉣거듭하다 ㉤의심하다(疑心--) ㉥어기다 ㉦변하다(變--) ㉧배신하다(背信--) ㉨내통하다 ㉩돕다

 

1) 그 이름을 일컬음은 작으나 그 類류를 모음은 크며, 그 뜻이 멀며 그 말이 文理문리가 있으며, 그 말이 曲盡곡진하면서도 맞으며, 그 일을 베풀었으되 (이치는) 숨겨 놓았으니, 의심하는 것을 인해서 백성의 행함을 건넘으로써 (구제해 줌으로써) 잃고 얻음의 갚음을 밝히니라.
  曲곡: 굽을 곡  肆사: 베풀 사  중: 맞을 중  貳이: 의심 이
2) 뜻풀이
#1 사물의 일이나 이름을 말한 것은 한 예에 지나지 않으므로 작은 것이나, 그 예에는 음양의 속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니, 그 예로써 대표되는 속성을 모으면 큰 것이며 (其稱名也小기칭명야 소 其取類也大기취류야 대), 그 뜻 역시 높고 심오하여 크며 (其旨遠 기지원), 매어 놓은 말이 모두 명문이며 (其辭文기사문),

말은 모든 것을 포함하되 이치에 밎으며(其言曲而中기언곡이중), 일을 표현함에는 천변만화의 일을 베풀었으되 그 이치를 감추어 보이지 않게 하였으니 (其事肆而隱기사사이은),

백성이 의심할만한 것을 가르쳐서 백성이 행함에 올바른 길을 제시함으로써 (因貳以濟民行인이 이제민행),

얻고 잃음이 자신의 선악의 행동에서 연유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以明失得之報 이명실득지보).
#2 其稱名也小기칭명야소: 이름을 일컬음은 물건 중의 한 예를 들어 설명했다. (돼지, 물고기, 화살, 진흙, 박달나무 등. 따라서 하나 하나씩은 작음)
#3 其取類也大기취류야대: 그 작은 예로써 대표되는 류를 취합하고 보면 (음의 종류, 양의 종류, 또는 팔괘로 대표되는 종류 등) 천하 이치와 만물이 그 속에 다 들어 있다.
#4 曲而中 곡이중: 곡진하면서도 사리에 맞는다 (飛龍在天비룡재천, 利見大人이견대인처럼 각각의 상황에 따라 이치에 맞게 말했음)
#5 以濟民行 이제민행: 백성의 의심나는 것을 풀어줘 올바른 길로 인도함.
#6 以明失得之報 이명실득지보: 백성이 선악으로써 행동하면 하늘은 복화로써 응하여 갚는다. 이러한 이치를 밝히는 것이 주역이다. 인과응보 (잘못하면 禍화로, 잘하면 福복으로)

  * 이 장은 세상의 모든이치가 건곤으로부터 나와 주역속에 갖추어졌으며, 이러한 이치를 백성에게 가르침으로써 백성에게 일어나는 모든일에 원인이 있음을 깨닫게하여,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데 있다는 것을 말했다.

[本義] 肆, 陳也, 貳, 疑也.

肆는 베풂이요, 貳는 의심함이다.

 

右第六章 

이상은 제 6장이다.

 

[本義] 此章, 多闕文疑字, 不可盡通, 後皆放此.

이 章은 빠진 글과 의심스러운 글자가 많으니, 다 통할 수 없는 바, 뒤도 모두 이와 같다.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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