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19]世波(세파)

bindol 2020. 12. 6. 05:19

世 波

*세상 세(一-5, 7급)

*물결 파(水-8, 5급)

 

‘온갖 세파에 시달려도 굳은 의지는 바뀌지 않았다’의 ‘세파’는? ①世波 ②世派 ③細波 ④歲破. ‘世波’란?

 

世자는 십(十)을 세 개 합친 것이었다. 참고로, ‘20’은 ‘卄’(입), ‘30’은 ‘卅’(삽), ‘40’은 ‘卌’(십)이라 하였는데, 요즘은 이러한 글자들을 거의 쓰지 않는다. 世자는 바로 ‘卅’의 변형이니 ‘30’(thirty)이 본래 의미인데, ‘세대’(generation), ‘사람’(human being) ‘평생’(lifetim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波자는 ‘물결’(wave)이란 뜻이니 ‘물 수’(水→氵)가 의미요소이다. 皮(가죽 피)가 발음요소임은 破(깨뜨릴 파)와 坡(고개 파)도 마찬가지다. 후에 ‘파도’(waves) ‘흐르다’(stream; flow)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世波(세:파)는 ‘모질고 거센 세상(世上)의 어려움’을 파도(波濤)에 비유한 말이다.

 

아무튼, ‘수면은 고요해도 파도가 일기 마련이고, 저울은 바르다 해도 오차가 있기 마련이다.’ (水雖平 수수평, 必有波 필유파; 衡雖正 형수정, 必有差 필유차 - ‘淮南子회남자’).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